지역발생 41명·해외유입 6명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국립공원 탐방로 입구에서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들이 등산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국립공원 탐방로 입구에서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들이 등산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추가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110명)에서 뚝 떨어진 4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이 늘어 누적 441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3명이 늘어 총 85명이다.

50명 이하는 지난달 29일(38명)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 지역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고, 단풍철을 맞아 행락객들의 집단 이동이 잦을 것으로 예상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앞서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여행객이 몰리는 단풍 관광지를 중심으로 음식점이나 카페, 전세버스, 휴게소 등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인파가 몰리는 여행지 방문보다는 가족 단위로 집 근처의 한적한 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즐겨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41명, 해외유입이 6명이다. 서울 17명, 경기 15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에서 36명이 나왔고, 비수도권에서는 대전과 전북이 각 2명, 충남이 1명 순이다.

지역별 주요 확진 사례는 인천 남동구 주점에서 12명이 추가돼 누적 13명, 서울 도봉구 병원누적 65명, 서대문구 장례식장 15명,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 25명, 송파·양양·강릉 지인모임 16명 등이다.

그래픽=연합뉴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부산 요양병원에서 5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을  언급하며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비상한 각오로 감염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더 이상 추가 감염이 없도록 취약시설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고, "다른 지자체도 어르신, 유아, 입원환자 등 감염에 취약한 분들이 집단감염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어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여지없이 코로나19가 독버섯처럼 번질 수 있다"며 "코로나19와의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13일 가을철을 맞아 여행객이 몰리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단풍 방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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