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이사장 "내년에는 남북 공동 개최되길"
24일 OBS 통해 녹화 방영 예정

윤이상평화재단 제공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재)윤이상평화재단(이사장 신계륜)은 지난 11일 오후 6시 경기도 파주시에 소재한 DMZ 캠프그리브스에서 '2020 서울평화음악제'를 개최했다.  

서울평화음악제는 OBS 녹화로 오는 24일(토) 19:55~20:55에 특집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어 방영될 예정이다.

서울평화음악제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을 기념하고 그의 음악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되는 정례적인 음악행사로 올해는 서울시가 후원했다.

이날 서울평화음악제는 코로나로 인해 관계당국과 협의하여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소수의 내빈과 관계자를 제외하고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영상축사로 시작한 서울평화음악제는 출연진으로 군포프라임오케스트라(지휘 윤승업), 첼리스트 심준호, 뮤지컬배우 안소명, 크로스오버 포레스텔라, 국악인 송소희이며, 사회는 김이곤 해설로 진행됐다.

신계륜이사장은 “일찍이 윤이상 선생은 1987년 휴전선에서 열리는 '범민족통일 음악회'를 제의한 바 있었지만 당시 남북간의 사정으로 열리지 못했다”고 회고하고 “저는 윤이상평화재단을 대표하여 2005년과 2008년 두 차례 평양을 방문하고 평양의 윤이상관현악단의 연주를 참관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 남북간의 문화교류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신계륜이사장은 “올해는 남한만의 행사로 진행되지만 내년에는 남의 윤이상평화재단과 북의 윤이상음악연구소가 공동으로 음악제를 개최하여 남북 사회문화교류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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