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아이폰12 출시에 각종행사
아이폰 첫 5G 모델 출시에 5G 고객 유치 중
"5G 고객 불만 커…LTE로 이동할 가능성 높아"

애플 신제품 아이폰12가 정식 출시된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아이폰12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 신제품 아이폰12가 정식 출시된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아이폰12를 살펴보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가 30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출시에 맞춰 국내 이동통신3사는 5G 고객 유치를 위해 각종 행사로 호객 행위에 나섰다,

이통3사는 이날 아이폰12 출시 행사를 전후로 각종 행사로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이전과 달리 비대면 소규모 행사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서울 홍대거리에 개장한 플래그십 매장 T팩토리에서 이날 오후 공연을 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제시, 그레이, 로꼬 등 인기 가수가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객은 50명만 초청하기로 했다.

KT는 전날 밤부터 온라인으로 출시 행사를 열었다. 유튜브 라이브로 고객과 소통하며 출시행사를 진행했다.

또 이날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한강 세빛섬에 '바이크 스루' 식당을 선보인다. 아이폰12 출시와 함께 야외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선보이는 이색 프로모션이다 자전거와 식사, 아이폰12를 야외에서 동시에 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전날 밤늦게 서울 강남 매장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비대면 라이브 행사 '틈만나면 Z맘대로'를 열었다.

방송인 유병재의 진행에 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공연하는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아이폰12 예약 및 구매가 온라인에서는 0시에 시작하기에 고객 관심을 끌기 위해 진행됐다.

KT 아이폰12 1등 당첨자 임호열 씨(오른쪽)가 30일 아이폰12와 함께 경품과 ON식당 밀키트를 배송 받고 즐거워하고 있다. KT 제공
KT 아이폰12 1등 당첨자 임호열 씨(오른쪽)가 30일 아이폰12와 함께 경품과 ON식당 밀키트를 배송 받고 즐거워하고 있다. KT 제공

 

이통3사는 아이폰이 처음으로 5G 모델인 아이폰12의 출시로 국내 5G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주로 5G 모델을 출시했던 만큼 마니아층이 높은 아이폰 고객들을 확보하면 5G 시장이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12는 예약판매에서도 전작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2의 예약판매 성적이 아이폰11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번 예약판매가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2가지 모델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안팎에서는 5G 품질 및 요금제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탓에 이통사 모델을 구매하는 대신 자급제로 아이폰12를 구매하고 알뜰폰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실제로 이통3사의 아이폰12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원에 불과해 알뜰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이에 사전예약 첫날 11번가와 쿠팡 등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자급제용 초도물량 판매가 마무리 됐다.

고객들이 5G 요금제를 사용할 때와 LTE 요금제를 사용할 때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만큼 요금이 더 저렴한 LTE 요금제 활용이 더 낫다는 판단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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