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퉁이 외야수 판오슝

▲우승 직후의 퉁이 라이온즈 선수단 (사진=CPBL)

[대만 타오위엔=박연준 통신원] 대만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즈가 중신 브라더스를 꺾고 7년 만에 대만 시리즈 우승을 했다.
 
퉁이는 후반기 리그 시작 전까지만 해도 리그 4개 팀 중에 최약체로 평가되는 팀이었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퉁이는 180도 달라졌다. 전반기 60경기에서 26승 34패 승률 0.433 리그 3위를 기록했던 퉁이는 후반기 32승 27패 승률 0.542까지 끌어올리며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후반기 리그 1위로 대만 시리즈에 진출했다.
 
퉁이는 시리즈 1차전을 승리하였지만, 3경기 연속 패를 하면서 사실상 리그 우승은 중신 브라더스에 가까웠다.
 
하지만 퉁이는 5차전과 6차전을 연달아 승리하면서,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오는데 성공했다.
 
어제(8일) 타이중 국제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시리즈(7전 4승제) 마지막 7차전에서 퉁이는 7회 3:4 한 점 차 뒤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중신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폭투를 시작으로 우지에루이의 1타점 역전 적시타와 천지에씨엔의 2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리그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며 쥐었다.

▲퉁이 라이온즈 외야수 판오슝 (사진=CPBL)

 2020 대만 시리즈 MVP는 시리즈에서 타율 0.471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줬던 퉁이 외야수 판오슝이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한편, 중신 브라더스는 작년 라미고 몽키스(현 라쿠텐 몽키스)와 올해 퉁이 라이온즈를 상대로 준우승을 거두어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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