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설명

객혈은 폐와 기도에서 출혈되는 것으로서 대개 기침으로 혈액이 배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혈액이 조금 섞인 혈담에서부터 혈액만 대량 배출되는 경우까지를 모두 의미합니다.

식도나 위에서 기인하는 토혈과는 감별을 해야 하는데 객혈이냐 토혈이냐에 따라서 진단과 치료에 있어 접근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토혈은 대개 오심구토속쓰림과 동반되고 검붉은색을 띄며 음식물과 섞여서 나오고 평소 위장이나 간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하는데 반해서 객혈은 대개 기침과 객담을 동반하며 밝은 붉은색과 거품이 많으며 이전에 폐질환이 있었던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객혈의 원인에는 다양한 질환이 있으나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원인으로는 폐결핵기관지 확장증 등이 있으며 그 외에 기관지염폐렴폐암폐농양 등도 원인질환입니다. 객혈이 있을 경우 객혈을 일으킨 병변의 위치와 원인질환을 찾아 이에 적합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흉부방사선 촬영흉부 전산화단층촬영 기관지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출혈의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응급처치

○ 많은 양의 객혈을 하는 경우 주요사인은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입니다. 그러므로 병원으로 후송될 때까지의 가장 중요한 응급처치는 기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 대량의 객혈이 있는 경우에는 윗몸을 세운 자세로 고개를 약간 숙이고 편안하게 있으면서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객혈 자체로 인하여 기도가 막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만약 환자 자신이 피가 어느 쪽에서 나는지 느낄 수 있다면 피가 나는 쪽을 아래로 하여 옆으로 누워서 넘치는 피가 다른 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사항

○ 객혈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는 기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하루 100cc를 대량객혈로 정의합니다.

○ 대량객혈을 하거나 반복적인 객혈로 인하여 호흡기능 혹은 혈액학적 문제가 있는 환자는 입원을 해서 적극적인 원인분석과 함께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홍이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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