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종인, 문재인식 착한척 정치 흉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대한 사과 의사를 밝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김 위원장은) 몰가치적인 '기술자 정치'를 그만해야 한다"며 "문재인식 착한척 정치를 흉내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두고 "우리당의 과거에 대해 사과를 할 만큼 정통성을 가진 분이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차기 대선후보에게 일임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국민들은 말로 하는 사과보다 제대로된 야당의 역할을 바라고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비판자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이 정권의 폭정에 대해 어떤 저항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의힘이 전세대란, 부동산 폭등, 경제3법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 "역대 야당 중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고 봤다.

■이찬희 변협회장 "저도 개인적으로 공수처를 반대했던 사람이지만..."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결과물을 내지 못한 채 사실상 문을 닫게 된 상황에 대해 "정치가 개입된 때문이다"며 특히 무조건 반대만 한 국민의힘 측에 유감을 나타내고 "사실상 더 이상 회의를 하는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에 위원들이 더 이상 회의를 하지 않기로 그렇게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위원 중 정치적으로 중립적이다 라고 인정받고 있는 법원행정처장인 조재연 위원장하고 변협회장인 저하고 하나씩 정리하자는 의견들을 냈지만 (야당 위원이) 그걸 마치 신속논의라는 포장으로, 여당과 같이 입장을 한다는 프레임을 설정하는 것을 보고 이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국민의힘 측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도 개인적으로 공수처를 반대했던 사람이지만 이왕 법으로 만들어졌으면 위헌 결정이 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추천위원회 참여해서 활동하게 됐는데 지켜본 바 이 회의는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정청래 "금태섭, 친정집 우물에 침뱉지마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자신의 SNS에 금태섭 전 국회의원을 겨냥해 "자신의 사적 욕망과 탐욕을 위장하는 방패로 친정집 우물에 침을 뱉지 마라"며 "정상적인 경선에서 본인이 패배해 놓고 진영논리 운운하며 탈당하냐"라고 직격했다.

정 의원은 "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고 냉소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마 철새정치일 것"이라며 "경유형 철새든 직행 철새든 정치를 후퇴시키는 정치 불량배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용기 있는 사람이라면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당의 논리가 싫으면 그 당의 공천을 받지 말아야 한다"라며 "그 진영과 그 당의 당론이 싫은데 왜 그 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을 하는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어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180석 당선이라는 전대미문의 승리를 거뒀다"라며 "예상 철새들을 걸러낸 지지자와 국민들의 공은 더 크다. 조국 프레임을 들씌우려는 악의적 공격을 막아낸 덕분이기도 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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