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 베이스서 실시간 액션으로 장르 변경
매력적 스토리로 올드·신규 팬 사로잡아
큰 기대 속 모델링·타격감 등 아쉬움 남아

넷마블의 대표 흥행 IP(지적재산권) '세븐나이츠'를 계승한 '세븐나이츠2'가 지난 18일 공식 출시됐다.
넷마블의 대표 흥행 IP(지적재산권) '세븐나이츠'를 계승한 '세븐나이츠2'가 지난 18일 공식 출시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넷마블의 대표 흥행 IP(지적재산권) ‘세븐나이츠’를 계승한 ‘세븐나이츠2’가 지난 18일 공식 출시됐다.

세븐나이츠는 출시된 지 6년이 지난 지금에도 많은 팬들이 즐기고 있어 업계 안팎에서 세븐나이츠2에 대한 기대도 컸다. 다만 게임에 대한 높은 기대만큼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세븐나이츠2는 사전 다운로드 4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하는 등 초반 이슈 몰이에 성공한 모습이다.

◇매력적인 스토리로 초반 몰입감↑

세븐나이츠2는 전작인 세븐나이츠에서 발생한 '강림의 날' 20년 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세븐나이츠 '아일린'이 이끄는 여명용병단을 중심으로 새로운 주인공 ‘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지의 소녀 '피네'와 여명용병단에게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이들은 '마지막 세븐나이츠' 루디를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다.

유저는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스토리를 경험하게 된다. 여기에 전작의 팬이라면 더욱 몰입할 수 있는 내용인 은둔자가 된 루디, 강림의 날 이후 세븐나이츠의 세계관이 다뤄진다.

캐릭터의 성격과 관계를 알 수 있는 대사들이 보이스 더빙으로 제공되며 현재 9장까지 스토리가 공개됐다. 넷마블은 지속적으로 스토리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2는 그룹 전투로 기존 MMORPG와 차별을 노렸다.
세븐나이츠2는 그룹 전투로 기존 MMORPG와 차별을 노렸다.

◇전작 이은 모바일 RPG, 게임성 더 높여

개발사인 넷마블넥서스는 세븐나이츠2의 장르를 ‘수집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꼽았다. 하나의 캐릭터에 집중해 성장하는 기존 MMORPG와는 다르게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해 그룹 전투를 진행하는 등 게임성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핵심 게임성으로 꼽히는 캐릭터와 전략적 덱 구성 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그래픽은 3D로 구현해 더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였다, 캐릭터는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갖춰 다양한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15종 진형, 마스터리로 전략의 깊이를 더했다.

세븐나이츠2의 전투는 전작의 턴 베이스와는 달리 실시간 전략 전투를 택했다.

모든 캐릭터는 사수형, 방어형, 공격형, 지원형, 만능형 5가지 포지션으로 나뉘며, 각자 본인만의 액티브·패시브스킬과 궁극기를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세븐나이츠2의 팀은 4명의 캐릭터와 1종의 펫으로 구성된다. 각 포지션에 따라 장비장착과 스킬·잠재력·신성력 등의 강화를 통해 팀을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

상대하는 적에 따라 제압기를 가진 캐릭터를 앞세우거나 저항 증가 효과를 가진 캐릭터를 배치하는 등의 상황에 맞춘 전략을 요구한다.

또 전열, 중열, 후열에 4명의 캐릭터가 위치한 상태에서 상대하는 적도 특성에 따라 우선 공격을 하는 대상을 바꿔나간다. 진형에는 지원, 수비, 치명, 막기, 회복, 돌격 등이 여려 유형이 존재하고 진형에 따라 전열, 중열, 후열에 위치한 영웅들의 능력치 버프가 다양하게 적용돼 다양한 양상의 전투가 벌어진다.

범위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팀 전체를 컨트롤하는 ’집결‘ 기능도 타이밍에 맞춰 활용해야 하는 등 컨트롤의 재미는 여전하다.

세븐나이츠2는 그룹 전투로 기존 MMORPG와 차별을 노렸다.
유저의 캐릭터 육성을 도울 방치형 필드와 레이드 시스템도 존재한다.

◇육성 도울 방치형 필드와 레이드 시스템

유저의 캐릭터 육성 도울 방치형 필드도 존재한다.

팀의 전체 전투력을 올리기 위해 캐릭터의 레벨 향상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경험치 포션만으로 채울 수는 없어 전투로 필수적이다. 레벨 향상을 위해 방치형 필드가 마련돼 유저는 파티를 구성해 방치해 두면 아이템을 획득하고 레벨 향상이 이뤄진다. 얻은 아이템과 재화를 바탕으로 전투력 향상이 수월해진다.

스토리 진행 외에도 보스를 상대할 수 있는 레이드도 있다.

레이드는 4인과 8인으로 나뉘며, 싱글 레이드는 유저가 보유한 4인 팀으로 진행된다. 기본으로는 1일 1회가 가능하지만 입장 티켓을 소모한 추가 입장도 가능하다.

8인 레이드는 다른 유저들과 파티를 이뤄 진행하는 방식이다. 다른 유저와 협동해 높은 난이도와 전략 대응이 필요하다.

세븐나이츠2에 언리얼엔진4가 적용됐으나 타격감, 모델링 등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세븐나이츠2에 언리얼엔진4가 적용됐으나 타격감, 모델링 등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타격감·액션 이펙트 다소 아쉬워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스토리의 재미를 위해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한 역동적인 게임 연출에 도전하고 모바일 게임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클로즈업샷을 등장시켜 캐릭터들의 다양한 표정, 감정 전달에 힘을 줬다는 설명이다.

다만 타격감과 액션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전작과 달리 3D 그래픽을 도입했던 만큼 화려함은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유저들 사이에서는 액션의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일러스트와 캐릭터 외형 묘사 간 괴리감이 커 유저의 몰입을 헤친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풀보이스’를 도입하기는 했으나 캐릭터가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모델링이 부자연스러워 몰입감을 해친다는 평가다.

캐릭터의 숫자가 전작에 비해 적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이는 앞으로 패치와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될 문제이기는 하나 넷마블도 유저의 의견을 더욱 귀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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