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에 끌려간 20만 위안부 피해자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한 영화 ‘귀향’이 개봉 24시간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영화 ‘귀향’은 개봉 당일 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좌석 점유율은 42.5%로 2월 말 개봉한 영화들 중 개봉일 역대 최고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

영화 ‘귀향’은 조정래 감독(43)이 2002년 ‘나눔의 집’으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우연히 보고 밤새 써내려간 시나리오로 14년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1943년 15살 전후에 위안소로 끌려간 소녀들의 과거를 비추고, 1991년을 사는 어린 무녀가 타국에서 숨진 위안부 피해 소녀들의 넋을 고향으로 데려오는 내용의 영화로 15살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제작에 난항을 겪던 귀향은 2014년 11월 유튜브에 올린 티저 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7만5270명의 후원과 제작진의 재능기부로 12억 원에 가까운 제작비가 조달되며 상영에 이르게 됐다.

‘귀향’은 작년 12월 10일부터 금년 1월 17일 까지 국내 후원자 시사회를 진행한 바 있고, 시사회의 뜨거운 반응 속에 상영관이 확대되며 정식 개봉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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