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비와 수준급 송구 능력
LG 차세대 유격수로 관심집중

“수비 기본기도 좋은데, 창의적인 플레이도 많이 보여줘서 이 선수가 2년 차가 맞나 싶다.” LG 주장 김현수가 LG 트윈스 유튜브 채널에서 구본혁에 대해 했던 말이다.

내야 모든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수준급 송구 능력을 보여주며 향후 LG 트윈스 유격수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는 LG 구본혁을 만나봤다.

▲LG 트윈스 구본혁 (구본혁 선수 제공)

[스트레이트 뉴스=박연준 기자] 구본혁은 중대초-잠신중-장충고-동국대를 졸업하고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55순위로 LG에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올 시즌 구본혁은 주로 대수비로 125경기라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여 86타수 14안타 1홈런 타율 0.163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자신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구본혁은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맹활약 했었다.

또한 한화 이글스와의 페넌트레이스 시즌 마지막 경기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LG는 한화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서 유지하던 2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었다.

구본혁은 “플레이오프 직행을 할 수 있었는데 많이 아쉬웠었다. 정말 잊을 수 없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 결과, LG는 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하며 최종 성적 4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구본혁은 “올 시즌 내게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 시즌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점수는 100점 만점에 30점이다”라며 자신을 평가했다.

이어 “올 시즌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적었지만 가끔 타석에 들어서는 그 작은 기회 속에서 작년보다 나아진 게 없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인 부분에서의 부족함과 빠른 공을 대처하기 위해 현재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과 배트 스피드를 키울 수 있는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엔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아쉬웠던 올 시즌을 뒤로하고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6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친 구본혁(영상출처=엘지 트윈스 유튜브 LGTWINS TV)

한편, LG는 지난달 13일 준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재계약과 상관없이 사의를 표명한 류중일 감독의 후임으로 수석/수비 코치였던 LG 프랜차이즈 출신 류지현 감독과 계약기간 2년, 총액 9억 원에 계약을 하며 곧바로 내년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류지현 감독은 “구본혁은 운동장 안에서 굉장히 욕심 많고 전투력 있는 선수다”라며“10개 구단 젊은 내야수 중에 수비면에서 구본혁은 내 마음속 1등 선수이다”라며 구본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본혁은 “내야 모든 포지션에서 자신 있다. 내년에도 모든 포지션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류지현 신임 감독에게는 “항상 감사드리는 분이다. 감독님께 내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구본혁은 류지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LG 트윈스 구본혁 (구본혁 선수 제공)
▲LG 트윈스 구본혁 (구본혁 선수 제공)

구본혁은 프로 2년 차인데도 불구하고 LG 선수 중에서 많은 팬덤을 보유한 선수 중에 한 명이다.

구본혁은 끝으로 “성적이 좋지 못하였어도 항상 같은 자리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올 한 해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내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자신을 응원해 주는 LG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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