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리틀 야구단-장안고 배출 '첫 프로 선수'
경찰 야구단 최연소 합격...1차 지명 입단 해에 바로 입대
2020년 시즌 기록-9경기 28.1이닝, 방어율 7.62, 1패 11 탈삼진

 

▲KT위즈 투수 조병욱 (조병욱 선수 제공)

[스트레이트 뉴스=박연준] KT위즈가 수원을 연고로 프로 야구단 창단 준비를 할 때 수원에 창단된 매향중과 장안고를 졸업한 일명 ‘KT 키즈’라고 불리는 선수가 있다. 바로 투수 조병욱이다.

조병욱은 화성 리틀-매향중-장안고를 졸업하고 2016년까지 전국 단위로 1차 지명을 했던 KT의 첫 연고지 1차 지명 선수이다.

▲화성시 리틀 주니어 야구단 이일남 감독 (사진=화성시 리틀 주니어 야구단)

또한 조병욱은 화성 리틀 야구단과 장안고의 ‘첫 프로 배출 선수’이다. 특히 자신의 첫 감독이었던 화성 리틀 야구단 이일남 감독에게 “내게 야구를 처음으로 가르쳐 주신 스승이시자 야구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신 분이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조병욱은 입단 1년 만에 병역 해결을 위해 곧바로 경찰 야구단에 지원했고 합격했다. 참고로 합격 인원 중 가장 최연소다. 거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선수가 입단한 그 해에 바로 입대한 상당히 희귀한 케이스이기도 하다.

조병욱이 경찰청에 입대하였을 그 당시 경찰청 코치 이한진과 강영식 코치가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줬다고 한다. 조병욱은 “이한진 코치님과 강영식 코치님을 만나 많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하여 호투 한 조병욱 (KT위즈 영상 제공)

조병욱은 제대 후 다음 시즌이었던 올해 6월 5일 KT위즈 이강철 감독의 1군에 콜업으로 지난 6월 10일 기아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등판하여 프로 입단 3년 만에 마운드에 서게 되었다.

이후 6월 17일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김민의 대체 선발로 나와 5.1이닝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선발 등판해 호투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조병욱에 대해 "데뷔 첫 선발인데도 자기 몫 이상으로 너무 잘해줬다. 팀에서 병욱이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히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라며 조병욱을 칭찬했다.

조병욱은 “처음에 1군 코업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로 내가 맞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믿기지 않았다”라며“고대했던 프로 1군 무대인만큼 후회 없이 열심히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프로 입단 3년 만에 1군 마운드에 서게 된 소감을 전했다.

▲KT위즈 투수 조병욱 (조병욱 선수 제공)

올 시즌 조병욱은 9경기에 등판하여 28.1이닝 동안 방어율 7.62 1패 11 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편 내년 시즌 준비를 하고 있는 조병욱은 “올 시즌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올 시즌 내 성적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 잘 준비해서 내년에 더 좋은 투수가 되겠다"라며 내년 시즌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