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청약홈, S3·7 등 2개 블록 청약성적...작년 민영 특공(139 대 1)의 9분의1
소득

청약홈과 LH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신혼부부만의 로또성 공공분양의 하나인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LH의 2개 신혼희망타운의 경쟁률이 15 대 1에 그쳤다. @스트레이트뉴스
청약홈과 LH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신혼부부만의 로또성 공공분양의 하나인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LH의 2개 신혼희망타운의 경쟁률이 15 대 1에 그쳤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이준혁 기자] 올해 수도권 신혼부부만의 로또성 공공분양의 하나인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LH의 2개 신혼희망타운의 경쟁률이 15 대 1에 그쳤다. 

15일 LH와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S3·7 등 2개 블록에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645가구를 모집한 결과, 수도권 청약자가 1만114명으로 평균 15.4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S3블록에 전용 59㎡형으로 106.31 대 1 이다. 이어 같은 블록의 55㎡A형이 15.45, S7블록에 55㎡A·B형이 14.06 대 1 내외다.

지역별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전용 59㎡형으로 서울·인천지역의 경쟁률은 196 대 1로서 당첨경쟁이 치열했다. 반면 S2블록에 전용 59㎡B형에 과천지역 신혼희망타운은 28가구 배정에 4가구가 미달, 거주지역별 희비가 엇갈렸다.

LH의 위례자이와 과천지정타 등 수도권 주요 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 비교. 자료 : LH
LH의 위례자이와 과천지정타 등 수도권 주요 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 비교. 자료 : LH

이는 지역 거주자 우선 배정에 따른다. 이 단지는 공급가구의 30%를 과천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고 이어 지역 낙첨자와 경기도 신청자에게 20%, 그리고 경기도(과천 포함) 낙첨자와 서울·인천 신청자에게 50%를 배정, 실제 서울과 인천의 신혼부부의 경쟁률은 평균치를 2배 가까이 육박한다.

LH의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이들 2개 단지의 경쟁률은 예상밖으로 저조,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하남 위례 신혼희망타운(55.60 대 1)보다 3분의 1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서다.

전문가는 이 단지의 저조한 청약성적이 고분양가 논란과는 무관, 위례 자이 등 수도권에 신혼희망타운이 이달 중 집중 분양함에 따라 수요가 분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한다.

LH의 공공분양 분양가는 서울 SH공사보다 높은 편이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래픽은 최근 수도권 주요 단지 분양가 비교.
LH의 공공분양 분양가는 서울 SH공사보다 높은 편이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래픽은 최근 수도권 주요 단지 분양가 비교.

또 신혼희망타운은 소득 70%(맞벌이 80%) 이하의 신혼부부 위주로 공급,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층에다 자산 기준을 적용해 공급하는 반면, 민영 신혼은 소득 120%(맞벌이 130%)를 대상으로 공급,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한문도 한국부동산경제협회장은 "LH의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59㎡ 이하이면서 모든 가구와 단지의 품질이 민영에 뒤지지 않은 편이다"면서 "과천 이들 단지의 분양가는 과천 지정타의 민영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보다 저렴하고, 과천지역 같은 형의 민영보다는 절반에 그친다"고 밝혔다.

실제 LH의 과천지식정보타운 S3블록의 전용 59㎡형의 분양가는 2,217만원(기준층) 내외로서 지난해 11월 S1 등 3개 민영 블록(평균 2,380만원)보다 7% 내외 저렴하다.

과천 부림동 푸르지오의 같은 형의 실거래가가 11억원 내외이나 S3블록의 분양가는 6억원 내외로서 5억원이 저렴한 편이다. 무주택 신혼부부를 위한 로또 공공분양인 셈이다.

한편 LH는 지난해말 과천 지정타와 성남 위례, 의왕 초평, 수원 당수 등 모두 9곳에 모두 4,577가구의 신혼희망타운을 공급, 오는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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