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기자]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기존의 대의원 간접선거제에서 조합장 직접선거제로 바뀔 전망이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조합장이 직접 회장을 뽑는 방식의 직선제 전환에 합의하고 입법 절차를 추진 중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지난 2009년에 조합장이 직접 선출하는 방식에서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다. 회원 조합장 1118명 가운데 선출된 대의원 293명이 각 1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4년임기의 중앙회장을 선출하고 있다.

이는 당시 농협중앙회장 관련 비리 논란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행 간선제는 조합원 전체의 뜻을 반영하기 어려워 민주적 방식이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290여명에 달하는 대의원이 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금품이 오가는 등의 경우도 있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농협은 법 개정을 통해 직선제 전환과 회장 인사추천 절차의 투명성 확보에 나선다.

다만 조합원 수에 따라 의결권을 차등 부여하는 '부가의결권'에 대한 농협중앙회와 현지 조합장의 의견차도 있다. 농협중앙회의 권한 집중에 대한 논란도 남아잇다.

농식품부는 법 개정과 관련돼 국회 상임위 의원들과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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