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서쪽 334만㎡ 부지에 1만7000가구 건설
계양테크노밸리 중심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
계양산~굴포천 잇는 녹지축 교차점에 특화구역
김포공항~박촌~부천종합운동장역 S-BRT로 연결

수도권 무주택자들의 시선이 3기 신도시로 향하고 있다. 청약에서 당첨만 되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장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이나 하듯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상에는 청약자격이나 당첨 커트라인을 점쳐보는 등 정보를 공유하는 글로 넘쳐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는 2021년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최고 관심사인 3기 신도시에 대해 조명해보고, 청약전략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편집자주]

[스트레이트뉴스 김영배 기자] 인천 계양신도시는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상야동 일원 334만㎡ 부지에 1만7000가구가 들어선다. 2018년 11월 공공주택지구로 발표됐고, 2019년 10월 지구지정이 마무리됐다.

계양신도시는 굴포천을 동쪽 경계로 하고 있다. 굴포천 동쪽은 김포공항이다. 또 신도시 남단 서쪽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 신도시내에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작업이 진행 중이다. 동쪽 남단은 또 다른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신도시와 접하고 있다.

이 같은 입지 특성을 반영해 계양신도시는 도심형 첨단산업 거점과 직주근접형 주거단지 등 2개 축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인천 계양신도시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인천 계양신도시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진행한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계양신도시 당선작은 ‘마음을 연결하는 초(超)시대의 신도시’라는 비전으로 포용, 연결, 융합·공유를 통한 '하이퍼 테라 시티(Hyper Terra City)' 구현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

신도시 서쪽의 계양산에서 동쪽 굴포천 동서방향을 사선으로 연결하는 녹지축을 설정하고, 모든 생활권에서 200m 이내에서 공원이나 녹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지가 배치될 예정이다. 또 굴포천을 중심으로 생태습지와 수변산책로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남북의 S-BRT(슈퍼 간선급행버스) 노선과 동서의 계양산과 굴포천을 잇는 녹지축의 교차점은 특화구역으로 설정해 복합환승센터, 기업·상업용지, 스타트업캠퍼스 등이 어우러지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광역시, 인천도시공사는 계양테크노밸리를 '제2의 판교'로 조성해 자족도시 기능을 갖추기 위한 투자 유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부천대장과 서울 마곡지구를 연계한 기업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 이를 위해 지구내 가용면적의 49%인 90만㎡(판교제1테크노밸리의 1.4배)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자족용지의 3분의 2인 60만㎡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지정할 예정이다.

계양신도시 교통대책의 핵심은 S-BRT다. S-BRT는 버스 운행에 철도 시스템의 특장점을 접목한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교통신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류장에만 정차하기 때문에 도시철도 수준의 통행속도와 정시성, 수송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도로 위 지하철'이라고도 불린다. BRT의 건설비와 운영비는 각각 지하철의 10분의 1, 7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경제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세종과 부산이 BRT 노선을 운영 중이며 인천에서는 청라∼강서 구간에 시범 운영 중이다.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인천 계양~부천 대장은 부천종합운동장역(GTX-B, 7호선, 대곡소사선)~대장신도시~계양신도시~김포공항역까지 16.7㎞ 구간에 S-BRT가 구축된다. 이 노선은 2026년 3기 신도시 입주계획에 맞춰 개통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주거단지 등에서 도보로 8분(600m)이내 S-BRT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로교통은 드림로 연결도로(1㎞)를 신설하고, 인근 국도39호선과 경명대로는 확장할 계획이다.

인천계양~부천대장 S-BRT. 자료:국토교통부
인천계양~부천대장 S-BRT.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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