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위역 남쪽 과천대로 가운데 놓고 동서로 과천지구 조성
'미니 신도시' 안산 장상지구…신설역사 중심 생활권 조성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배후로 1만가구 학온지구와 하안2지구

수도권 무주택자들의 시선이 3기 신도시로 향하고 있다. 청약에서 당첨만 되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장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이나 하듯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상에는 청약자격이나 당첨 커트라인을 점쳐보는 등 정보를 공유하는 글로 넘쳐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는 2021년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최고 관심사인 3기 신도시에 대해 조명해보고, 청약전략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편집자주]

[스트레이트뉴스 김영배 기자] 신도시는 아니지만 수도권 곳곳에서 택지지구 개발 등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곳이 대규모 택지지구로 개발되는 경기도 과천 과천지구와 안산 장상지구가 있다. 또 서울 용산정비창(1만가구)과 태릉CC(1만가구), 서울과 인접한 광명 학옥(4597가구)과 광명 하안2(4920가구) 등도 관심이 쏠리는 곳들이다.

◇ 선바위역 남쪽 과천대로 가운데 놓고 동서에 조성되는 과천지구
 
과천은 관악산 등 주변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일 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이 가까워 '제2의 강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 주거지역이다. 한 예로 지난해(2020년)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이 '로또청약' 열기 속에 40만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기도 했었다.

과천 과천지구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과천 과천지구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과천공공주택지구는 과천시 과천·주암·막계동 일원 156만㎡ 부지를 말한다.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 노선을 기준으로 동서로 걸쳐 있는데, 동쪽의 경우 렛츠런파크(과천경마장) 북서쪽 위치이다. 과천지구에는 7000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선바위역과 양재천, 막계천변 수변공간을 활용해 주거단지를 배치하고, 경마공원역을 중심으로는 상업과 문화, MICE 복합단지 등 자족·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확정된 과천지구 교통대책을 보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 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위례~과천선을 잇는 신규 구간이 건설된다. 위례~과천선은 복정역에서 4호선 경마공원역을 잇는 노선(15㎞)으로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돼 추진 중인데, 경마공원역에서 과천지구 서남쪽에 있는 정부과천청사역까지 5㎞를 더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 사당역과 안양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설치하고, 과천지구 내에 환승시설도 신설된다. 상습 정체구간인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중 상아벌지하차도∼선암나들목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아벌지하차도는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한다.

◇ 1만4000가구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 안산 장상지구

안산 장상지구는 안산시 장상·장하·수암·부곡·양상동 일원 221만㎡의 부지가 대상이다.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1시에서 7시방향 남북 사선형태로 길게 자리잡고 있으며 북쪽 끝이 조남분기점 인근, 남쪽 끝자락에 안산공고가 위치하고 있다.

안산 장상지구 입체적 마스터플랜 최우수작 조감도. 자료:LH
안산 장상지구 입체적 마스터플랜 최우수작 조감도. 자료:LH

안산장상지구는 오는 2024년 개통되는 신안산선 신설 역사를 중심으로 생활권이 조성된다.

신설 역사는 판매·숙박·컨벤션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화하며, 또 역으로 가는 길에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유치원 등을 배치하고 보육 친화적인 통학로가 마련된다.

안산천 등 하천 주변에 공원·녹지를 배치해 수리산 녹지축을 지구와 연결하고, 지구 내 KTX 선로 상부는 주민참여형 선형공원으로 조성된다.

또 인근 서울예대 등과 연계해 학생과 예술가들의 다양한 예술활동을 위한 공연·전시·체험·행사공간인 '그린 아트 웨이(Green Art Way)'도 조성된다.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장하로를 확장(2→4차로)하고, 기존 시가지와 연계를 위해 국도42호선 일부구간은 입체화할 계획이다.

◇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배후에 둔  학온지구와 하안2지구

광명 학온지구는 가학동 일원 68만㎡에 개발된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종사자와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이다.

광명 학온지구 조감도. 자료:경기도시공사
광명 학온지구 조감도. 자료:경기도시공사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오는 2024년까지 2조4000억원을 투입해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무지내동 등 245만㎡ 부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주거단지 등 4개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구내에는 지구를 통과하는 신안산선 학온역이 신설된다. 학온역은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안2지구는 하안동 밤일마을 일대 59만3㎡ 부지에 개발된다. 광명재정비촉진지구 광명 소하지구와 가깝고 한국수출산업단지 기아자동차 등 주변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다.

하안2지구는 도덕산과 구름산을 잇는 생태녹지축 연계를 통한 친환경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광명시는 하안2지구를 좋은 일자리와 주거가 조화된 자족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생태도시, 안전하고 맘편한 스마트도시로 특화, 조성할 계획이다.

또 첨단기업 유치, 청년창업지원센터, 창업지원주택 등을 통해 신혼부부와 청년층 일지리와 연계한 첨단산업형 행복주택도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하안2지구는 지난 2018년 주민공람 등을 거쳐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일부 주민이 반발하면서 사업이 정상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주민들 사이에 조속한 개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광명시는 내년 4월까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2년 상반기 지구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2025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