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인의 몽니 정치는 말년을 비참하게 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의 몽니 정치가 허무하게 끝이 났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퇴임에 대해 " 노인의 몽니 정치는 말년을 비참하게 한다는 것이 트럼프의 교훈"이라고 적었다.

그는 "신임 대통령 바이든의 취임식에 불참하는 마지막 몽니를 부리고 측근들을 무더기 사면한 후 셀프 환송식하고 핵가방까지 들고 백악관을 나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과 색깔은 달랐지만 외교에 무지했던 트럼프는 대북정책만큼은 문 정권과 한 몸이 되어 김정은의 위장평화 회담에 4년 내내 놀아났고 결과적으로 우방국인 한국의 지방선거에도 깊숙이 개입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비판을 이어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눈 것으로도 보인다.

■안철수 "윤석열, 야권 지지자들이 기대하니 저는 야권 인사...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윤 총장이 여주지청으로 좌천돼 힘들 시기에 한 번 만나 밥을 먹은 적이 있다"며 "저도 그랬지만, 서로 호감을 느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작년부터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워서 여러 가지 응원 메시지도 많이 보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윤 총장이 각종 대권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 "야권 지지자들이 마음을 둘 데 없다가 그분에게 모이지 않았는가"라며 "그건 정치인들이 굉장히 엄중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권 교체에 대한 시민의 열망, 에너지를 잘 담아 정권 교체를 하는 것이 현실 정치인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윤 총장에 대해 “야권 지지자들이 기대하니 저는 야권 인사라고 본다”고도 했다.

■김무성 "국민의힘, 벌써 오만해졌다"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나경원 전 의원과 김근식 교수가 참여한 마포포럼에서 "60% 이상 국민이 염원하는 것은 야권후보 단일화"고 주장라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당을 향해 "벌써 오만해졌다"며 쓴소리를 했다.

그는 "우리 당의 지지율이 오른다고 해서 벌써 오만해져 3자 대결에서 이긴다는 등 이런 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한 라디오에서 단일화에 실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때 판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래도 승리를 확신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3자 구도가 되면 일반 유권자들이 판단을 정확히 할 것"이라며 "누가 단일화를 깨든 그런 사람에 대해 표가 갈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 전 의원이 사실상 이런 김 위원장을 향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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