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최태원 SK회장과 코로나19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코로나19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국내 기술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해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하겠다는 정부의 목표가 현실화 될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의료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치료제 후보는 약물 재창출로 발굴한 '나파모스타트'와 '카모스타트' 두 종류다. 이 약물은 국내외 임상 2상 시험을 마쳤다. 과기정통부는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와 협업해 해당 약물을 올해 상반기까지 의료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서는 전임상과 해외 임상 등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타액으로 3분 이내에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반도체 기반 신속 진단키트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올해 3월까지 개발을 마친 뒤 승인 신청을 하고, 세계 최초 상용화를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설립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감염병 바이러스에 대비한다. 과기정통부는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 내 산하 연구단에 포함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다각적인 형태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세운다.

5일 만에 4개 병실과 지원 시설을 설치하고 15분 만에 추가 병실을 마련할 수 있는 모듈형 음압병실도 올해 4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코로나19 치료제,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정부는 나아가 디지털 대전환에 속도를 내는 디지털 뉴딜 사업도 이어간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 사업에 2025년까지 총 58조2000억원을 투자해 9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민간에 공공데이터를 공유하는 데이터댐 사업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16개 빅데이터 플랫폼과 180개 센터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150종을 확충한다.

중소·벤처기업이 AI·데이터·클라우드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3280여 개 기업에 바우처를 제공한다.

AI 연산에 최적화된 신개념 반도체(PIM)와 차세대 AI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전국 어디서나 5G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국 85개 시와 주요 행정동, 지하철·KTX·SRT 등에 5G망을 구축한다. 5G 다음 단계인 6G와 양자 정보통신 등 핵심 기술 개발도 시작한다.

디지털 뉴딜 가속화를 위해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데이터 콘트롤타워로 개편한다. 개편 후에는 국무총리가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탄소중립 연구개발(R&D) 투자 방향은 올해 3월께 수립한다. R&D 투자를 확대하고 중점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중장기 기술로드맵'도 제시한다.

우주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를 올해 10월 성공시키기 위해 개발을 이어간다. 올해 3월께는 차세대 중형위성을 발사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도 추진한다. 달 궤도선 개발도 2022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제정되는 '민간우주개발촉진법'에 따라 올해부터 2024년까지는 고체연료 발사체 발사장을 구축한다.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환경도 조성한다. 2022년까지 2조5200억원을 투자해 연구자 주도의 기초연구를 2배 확대한다.

청년 과학자와 여성 과학자의 연구도 지원한다. 이공계 대학생이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여성 과학자의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계획을 준비한다. 

AI·SW(소프트웨어) 핵심인재도 양성한다. 올해에는 1만6000 명을, 2025년까지 총 10만 명 인재를 키울 방침이다.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와이파이 구축과 디지털 역량교육도 강화한다. 올해 공공 와이파이 1만5000 개를 추가로 세우고, 국민 27만 명에게 디지털 역량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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