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실시한 ‘2021년 치매인식도·사업요구도’ 조사결과 인식수준 낮아

양주시 전경
                                                                                       양주시 전경

경기도 양주시(시장 이성호)는 지난 1월 실시한 ‘2021년 치매인식도·사업요구도’ 조사결과, 올바른 치매 인식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4일부터 12일까지 양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306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치매의 원인 ▲치매의 증상 및 진단 ▲치매의 예방 및 치료 ▲치매 환자의 보호 ▲치매 교육 수강유무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는, 지속적인 치매 유병률 증가에 따라 시민들의 치매인식 정도를 파악, 수준에 맞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향후 치매예방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양주시민 치매인식도 평균점수는 12점 만점에 8.24점으로 ‘2018년 서울시민 치매인식도 조사’ 평균점수인 8.70점보다 0.46점 낮은 수치를, 치매인식도 정답률도 평균은 68.7%로 서울시민 평균 정답률 72.5%에 비해 3.8% 낮은 인식수준을 보였다.

또 치매인식도 문항 중 ‘완치 가능한 치매가 있다’의 정답률은 24.3%로 평균 문항별 정답률 44.4% 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치매 예방과 치료에 대한 부정확한 지식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60세 이상의 치매인식도 수준은 49.5%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은 인식수준을 보이는 등 치매조기검진 권장 연령에 들어선 고령층에 대한 올바른 치매 인식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반면, 치매 관련 교육 경험률의 경우에는 ‘치매에 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라는 응답 비율이 31.3%를 보이며 ‘2016년 전국 치매역학 조사’ 결과인 21.5% 보다 9.8%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또한, 치매교육을 받은 경로를 묻는 문항에서 ‘보건소’ 항목은 2016년 전국조사 결과인 9.8% 보다 17.2% 높은 27%의 수치를 보였으며, 이는 지난 2017년 ‘치매국가책임제‘의 시행으로 전국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돼 치매 교육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치매에 관해 관심있는 교육이 ’있다‘라는 응답 비율이 84.9%, 이 중 50.7%가 치매인지프로그램 교육을 받고자 하는 등 상당수의 시민이 치매 관련 교육 수강을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는 치매인식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치매안심센터 등 지역사회 공공기관을 통한 치매인지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대상자의 참여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교육 홍보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60세 이상 치매 고위험군을 비롯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우리가 그린 기억’, ‘아이엠 바리스타’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치매인지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매인식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시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치매 인식도 조사를 통해 연령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그 조사결과를 치매예방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치매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실질적인 치매 지원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해 중증 치매를 예방하고 노인 의료비 절감, 부양부담 해소 등 치매가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인식도’는 치매에 대해 개인이 알고 있는 지식의 정도를 의미하며, 질병 자체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질병을 관리하고 대응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까지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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