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미분양 주택 1만9005가구…한 달만에 19.5% ↓
수도권 감소율 30% 넘어…서울 미분양은 49가구에 불과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스트레이트뉴스 한승수 기자] 매매와 전세가격 동반 상승행진이 이어지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이른바, '영끌'과 '패닉 바잉(공포 매수)' 등으로 서둘러 집을 장만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2020년) 12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1만9005가구로 전달(2만3620가구) 대비 19.5%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이는 2002년 5월 1만8756가구를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숫자이다. 2000년 이후 역대 최저치는 2002년 4월 1만7324가구 기록이다.

지난 2006년 7만3772가구였던 미분양 주택은 주택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2007년 11만2254가구로 늘었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에는 16만5599까지 급증했다.

이후 감소헤를 보이며 2019년(4만7797가구)에는 5만가구 이하로 떨어졌고, 지난해 9월(2만8309가구)에는 3만가구 밑으로 감소하는 등 최근들어 빠른 속도로 해소되고 있다.

최근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미분양 감소세가 뚜렷하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2131가구로 전달 보다 33.1%나 감소했다. 서울은 미분양 물량이 4.8%(3가구) 감소해 49가구에 그쳤고, 경기도와 인천도 30%가 넘는 감소율을 보였다.

지방은 1만6874가구로 전달 보다 17.4% 감소했다. 광주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31가구로 전달(88가구)에 비해 64.8%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고, 대구도 667가구에서 280가구로 387가구(58.0%)나 줄었다.

주택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700가구로 전달 대비 31.1% 줄었고, 85㎡ 이하는 1만8305가구로 19.0% 감소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2006가구로 전달(1만4060가구) 대비 14.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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