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김종인, 감히 어디서 이적행위를 운운하느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적행위'라고 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히 어디서 이적행위를 운운하느냐"며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생각하려 했지만,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주특기가 선거철만 되면 색깔론 소재를 찾아 눈에 불을 켜는 것임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근묵자흑인지, 초록이 동색인지 김종인 위원장도 똑같은 짓"이라고 성토했다.

우 의원은 보수정권에서도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검토했다며 국민의힘도 이적행위를 한 것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 기준대로면 국민의힘이야말로 자신의 정권마다 상상을 초월한 이적행위를 꾸민 것"이라며 "이런 내로남불이 어디 있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인영 "'선거 때문에 저러나' 하는 생각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통일부 차원에서 어떤 경우에도 북한에 원전을 지어준다는 것과 관련한 논의를 한 적이 없다는 말씀을 분명하게 드린다"면서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관련한 40여 쪽 분량을 긴급히 검토했지만, 원전의 '원' 자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때 남측이 북측에 전달한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 원전 관련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한 것이다.

이 장관은 이어 "장관이 아니라 정치인의 입장에서 보면 '선거 때문에 저러나'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실제로 선거가 있을 때마다 북풍이나 좌파, 좌익 등 표현을 쓰면서 야당에서 공세를 강화했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美볼턴 참고인 신청? 황당하다"

국민의힘이 내달 5일 열리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27일 국회 외통위 전체 회의 직후 민주당에 볼턴 등을 포함한 증인·참고인 신청 명단을 전달했다. 볼턴을 신청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볼턴을 참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 측은 참고인 신청과 별도로 볼턴 측을 직접 접촉해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볼턴 측은 아직 구체적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이 거부한다 해도 국민의힘은 이메일·전화 등 자체 채널을 통해 볼턴을 상대로 정 후보자와 관련된 질의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황당하다"며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스트레이트뉴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