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특별공급서 H2블록 17 대 1 경쟁률...84㎡
세종시 로또 분양단지로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4년에 그쳐, 세종시 이전 공무원에 대한 특혜 분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가 특별공급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일반공급 1순위에서도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산울동 6-3생활권 H2·3 등 2개 블록에 선보인 이 단지가 모두 974가구의 특별공급에서 1만3,382명이 신청, 평균 13.75 대 1의 경쟁률로 100% 소진율을 기록했다.
H2 블록이 16.93 대 1로 H3 블록(9.44 대 1)보다 인기가 높았다. 최고 경쟁률은 34.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84㎡ K형이다.
특별공급 대상별로는 H2 블록의 생애 최초가평균 60.87 대 1로 가장 높았고 이 블록에 신혼부부는 32.45 대 1로 뒤를 이었다.
이 단지는 전용 59㎡와 84㎡ 등 2개 주택형의 분양가가 각각 3억3,000만원, 4억3,000만원 내외로서 산울동 인근 실거래가에 비해 3~4억 내외 낮다. IMF발 환란과 금융 등 양대 위기가 다시 온다 해도 손해를 보지 않는 로또단지라는 평가를 받는 아파트다.
특히 이 단지의 분양가는 실거래가의 절반 수준임에도 불구, 분양권 전매제한이 4년이다. 위례와 과천 등 수도권 로또 단지의 전매제한 기간인 8~10년에 비해 절반 이하에 그친다.
이 단지는 세종시 이전종사자들에게 특별공급 물량의 55%를 배정, 세종시 이전 공무원의 독과점 로또 단지라는 지적을 받는다.
실제 이 단지 H2블록의 세종시 이전 공무원 대상 특별공급의 경쟁률은 5.80 대 1로서 전체 평균 경쟁률의 3분의 1 수준이다.
청약홈은 2일 전체 공급가구의 28%인 376가구에 대해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1순위 청약에서는 인기형의 경쟁률이 세자릿 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기 주택형에 가점제 당첨자의 당첨 커트라인은 세종시가 60점 초반, 대전 등 나머지 지역이 60점 중후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세종시 이전 공무원은 집값이 급등한 수도권에 자가 소유의 집 한채가 있어도 세종시에 1주택 추가 소유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