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안철수 공약은 전문가들이 써준대로 읽은 것 같아 안타까워"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안 대표는 서울에 74만6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전문가가 보지 않더라도 사실상 맞지가 않는 과대포장"이라며, 부동산 공약과 관련해 경쟁자인 안철수 대표를 저격했다.

그는 "서울에 지금 380만 가구가 사는데 5년간 74만 가구를 짓는다는 게 균형이 맞나. 시장을 하려면 그 정도 판단 능력 있어야 하는데 그냥 전문가들이 그대로 써준대로 읽은 것 아닌가 안타깝다"라고 했다.

■우상호 "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대상은 범진보진영"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를 뽑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본격화한 가운데, 우상호 후보가 3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금태섭 후보와 대화하고 싶다고 한 발언을 박영선 후보가 거둬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2일) 박 예비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금 후보에 대해 "저는 금 전 의원하고 대화를 하고 싶다"면서 "당에서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많이 해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우리가 보듬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 예비후보는 "금 후보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함께 3자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것은 '반문재인 연대'에 참여해 대통령을 흔들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후보를 끌어안는 게 민주당의 '품 넓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데 동의가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때 같은 당 식구라 끌어안아야 한다면 안철수, 김종인, 이언주도 마찬가지 아니냐"면서 "그들이 우리 당을 떠난 건 아쉽지만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척점에 선 순간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 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대상은 열린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 같은 범진보진영"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민주당, '무공천' 정의당에 부끄럽지 않나…"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3일 밤 페이스북에 "이날 정의당이 4월 재보궐 선거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정의당을 지렛대 삼아 더불어민주당에 최소한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정의당 전임 당대표의 성추행은 이번 재보궐 선거와 직접적인 관련성도 없지만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가 열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전임시장들이 소속했던 정당"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다시 양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정의당의 무공천 결정을 보고 민주당은 부끄러운 자화상을 직시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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