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영선 후보가 달나라 후보면 나 후보는 안드로메다 후보인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지 확대 주장 자체는 반가운 일이지만, 살펴보면 나 후보의 공약은 일관된 원칙이 없는 선거용 공약, 선심성 공약에 지나지 않는다"며,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박영선 후보가 달나라 후보라면 나 후보는 안드로메다 후보인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 같은 공약이 남발되는 것은 여전히 아이를 낳는 대상으로 여성을 바라보기 때문 아닐까"라며 "전근대적 가부장제의 낡은 틀은 발언 당사자가 여성이라고 해서 자유롭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 후보는 "개인에게 돈을 던져주고 알아서 키우라는 식의 정책은 이미 독일이나 싱가포르 등에서 실패했다"며 "돌봄과 육아를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책임지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으면 일하는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도, 이로 인한 저출산 문제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나경원 후보와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결혼·출산 지원 공약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가 "돈을 준다고 출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자, 나 후보는 "달나라 시장이 되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김현아 "밀가루만 확보해놓고 빵이라고 하는 격"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택이 부족한 게 아니라 투기꾼 때문에 집값이 오른다고 했다. 그래도 집값이 오르니 아파트 공급부족 인정하면서 아파트는 빵이 아니라 빨리 공급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장관이 바뀌더니 아파트가 빵이 됐다. 갑자기 200만호를 짓겠다고 한다"며 정부의 2·4 공급 대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단기 공급은 이전부터 추진 중인 실적 꿔와서 준공 실적을 공급이라 한다. 반면 앞으로의 계획은 사전 청약이나 부지 확보라는 기준을 공급이라고 한다.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이젠 빵이 아니라 밀가루만 확보해놓고 빵이라고 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수양 부족한 탓…"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해 논란을 빚었던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2년 차를 맞아 새로운 출발선에서 1년 차를 돌이켜본다"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욕이 앞서 다른 분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린 일도 있었다. 저의 수양이 부족한 탓"이라고 했다.

지난달 27일 조 의원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판한 고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해 조롱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합했던 오 전 시장을 향해 조롱했다. 천박하기 짝이 없다"며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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