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등 노동계가 광양제철소 폭발사망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포스코를 검찰에 고발했다. 금속노조 제공
전국금속노동조합 등 노동계가 광양제철소 폭발사망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포스코를 검찰에 고발했다. 금속노조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등 노동계가 광양제철소 폭발사망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포스코를 검찰에 고발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는 9일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 부정청탁 혐의로 광양경찰서, 포스코, 하청업체 담당자를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고발했다.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로 원하청 노동자 3명이 사망했는데, 현재까지 사고 원인과 책임에 대한 경찰의 결과보고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는 “죽은 사람은 있는데, 현재까지 사고 원인과 책임에 대한 결과가 모호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수사를 담당한 경찰 간부가 회사 관계자와 술자리를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금속노조와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광양시의 한 음식점에서 광양경찰서 A수사과장(경정)이 포스코 대외협력팀 B부장, 포스코 하청업체(H실업) 전무이사와 술을 마신 것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현재 전남경찰청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감찰에 착수한 상황이다.

금속노조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임기 속에서 여러 불법과 비리가 발생했다”면서 “최정우 회장의 구속을 강력 촉구하며 3월로 예정된 포스코 주총에서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저지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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