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종인, 이분은 선거 후 사라질 것 같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 연휴 기간 자신이 만난 사람들의 민심을 수집한 결과라면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만난 설 민심'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영선이 이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 "준비가 많이 된 느낌이다.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높게 평가한 뒤 "콘텐츠와 내공이 있다. 중기부 장관 잘한 것 같고 중기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평이 좋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왜 해저터널 얘기를 꺼내서 불리한 한·일전 선거를 치르려고 하느냐"면서 "김종인 이분은 총기를 잃은 것 같다. 헛발질한 거 같다. 이분은 선거 후 사라질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언급하면서 "임기말 대통령인데 지지율이 40%대인 것이 놀랍고 신기하다"면서 "국민의힘이 묻지마 식으로 물어뜯는데 안 통하고 있다. 대통령의 설날 인사말 자연스럽고 좋았다"고도 적었다.

■김세연 "화장품 샘플도 화장품이라고 우길 수는 있겠지만..."

국민의힘 김세연 전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서 "한 달에 약 4만1천600원 지급을 두고 기본소득이라 부르는 것은 명칭과 본질의 괴리가 너무 커서 적절치 않다"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기본소득이라 하기 어려운 것을 기본소득이라고 무리하게 부른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는 기본소득 지급액과 관련해 단기목표 연 50만원, 중기목표 연 100만원, 장기목표 연 200만∼600만원 등 장단기별 목표를 두고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 전 의원은 "적어도 ‘단기’와 ‘중기’의 내용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며 "화장품 샘플도 화장품이라고 우길 수는 있겠지만, 실체적으로는 기본소득이라 할 수 없을 작은 양의 내용물을 넣어 두고 큰 포장상자에 ‘기본소득’이라는 글씨를 써붙여 판매에 나선 셈"이라고 설명했다.

■우상호 "박 시장 유족은 무슨 죄가 있겠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15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롤모델'로 표현,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피해자에게 상처가 된 것은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 "유족인 강난희 여사가 손편지를 쓴 것을 보고, 세 번이나 박 시장을 당선시킨 사람인데 위로를 못 했다는 것이 죄송스러워서 위로의 글을 썼던 것"이라며 이같이 해명했다.

우 후보는 해당 게시글에 대해 "박 시장의 혁신정책을 배워야겠다는 정도지, '이분의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다' 이렇게 돼 있지는 않다"고 강변했다.

우 후보는 "피해자도 위로하고, 유가족도 위로하고 싶었다"면서 "박 시장 유족은 무슨 죄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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