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2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전국 0.27%→0.25%…서울 0.09%→0.08%
"'2·4대책'·설 연휴 영향 매수 문의 줄고 관망세"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스트레이트뉴스 김영배 기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32만 가구 등 83만6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는 '2·4 부동산대책'과 설 연휴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25% 올라 전주(0.27%) 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0.33%→0.30%, 서울 0.09%→0.08%, 지방 0.22%→0.20% 등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2월 1주 0.28%, 2주 0.27%, 3주 0.25%로 3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48%), 대전(0.34%), 울산(0.34%), 대구(0.33%), 인천(0.24%), 부산(0.24%), 경기(0.23%), 강원(0.20%), 충남(0.20%), 경북(0.20%), 제주(0.19%)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2.4대책 발표 후 매수문의 감소와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명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정비사업 영향 단지 위주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0.11%)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마포구는 복합쇼핑몰 호재가 있는 상암동 위주로, 도봉구(0.10%)는 쌍문동 구축과 창동역 인근단지 위주로, 노원구(0.09%)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은 송파구(0.10%)가 신천·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09%)는 정비사업 영향 있는 압구정동, 서초구(0.08%)는 방배·잠원동 등이 올랐다. 양천구(0.09%)는 정비사업 기대감과 학군 수요가 있는 목·신정동 위주로, 관악구(0.06%)는 봉천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지난 3주 연속 0.33%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다가 이번주 0.30%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경기도는 0.46%에서 0.42%로, 인천은 0.37%에서 0.34%로 각각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도는 의왕시(1.05%)가 인근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 있는 포일·내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안산시(0.83%)는 GTX-C노선 교통망 확충 호재 및 재건축 기대감 있거나 저평가 인식 있는 사·본오동 역세권이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0.19% 올랐지만 전주(0.22%) 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0.22%→0.18%, 서울 0.10%→0.08%, 지방 0.21%→0.20% 모드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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