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지역1순위 7개 주택형 중 6개 형 지역외로 이월
용인 청약시장이 처인구 역대 최고가 분양의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에 사실상 등을 돌렸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경기도 용인 처인구 고림동 503-38에 분양 중인 이 단지의 지역 일반공급 1순위 청약 결과 7개 주택형 가운데 6개 주택형이 지역 외 청약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GRD와 현대건설이 각각 시행 시공하는 이 단지는 전용 84㎡ A형이 4.56 대 1의 경쟁률로서 유일하게 순위 내 마감한 데 반해 전용 84㎡ B형 등 7개 주택형이 미달되거나 예비당첨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전용 59㎡ B·C 등 2개 주택형은 각각 8가구와 192가구 등 모두 200가구에 청약자를 채우지 못했다. 이를 포함해 지역 1순위 전체 청약경쟁률은 2 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용인 아파트 청약시장이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에 청약통장을 꺼내지 않는 것은 거품 분양가로 시세차익의 기대치가 낮은 데다 올해 처인구에서만 1만여 알짜단지가 쏟아질 예정이어서다.
이 단지는 택지비와 건축비 부풀리기, 지나친 유상옵션 등으로 처인구 역대 최고가 분양이다.
이 단지의 84㎡ A형은 3.3㎡당 분양가가 발코니확장비와 유상옵션을 포함할 때 모두 1,316만원이다. 발코니확장비 3,880만원에 가전제품을 제외한 유상옵션은 2,294만원이다.
분양가에 택지비가 용인시 감정평가 과정에서 과도하게 부풀린 데다 건축비도 처인구 최고수준이다.
용인시 처인구는 모현 왕산에 모두 3,731가구의 '포레나 용인모현'을 비롯해 △고림지구 힐스테이트(2,718가구) △태영건설 김량장동 드마크데시앙(1,308가구) △용인역삼지역주택조합(1,180가구) △남곡 경남아너스빌(1,176가구) 등 유망단지가 분양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