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책' 후속조치로 1차 신규 공공택지 3곳 확정
수도권은 광명시흥, 지방은 부산대저와 광주산정

[스트레이트뉴스 한승수 기자] 정부가 '2.4 부동산 대책' 발표 20일 만에 첫 신규 공공택지를 공개했다. 수도권은 광명시흥, 지방은 부산대저와 광주산정 등 3곳이다. 3곳을 통해 공급되는 주택은 10만1000가구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공공주도 3080+ 대도시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의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신규 공공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 공공택지 1차 10만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15만가구 입지는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오는 4월쯤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4 대책 발표 시 신규 공공택지 지정을 통해 26만3000가구 공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1만3000가구는 세종시에 공급되며, 나머지 25만가구에 대해서는 추후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일원. 자료:국토교통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일원. 자료:국토교통부

이날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광명시흥은 수도권 신규 택지 후보 중 가장 유력한 곳으로 거론됐던 곳이다. 광명시흥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노온사동, 가학동 및 시흥시 과림동, 무지내동, 금이동 일대다. 1271만㎡(약 384만평) 부지에 7만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여의도 면적의 4.3배로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1·2기신도시를 포함해 역대 6번째 규모의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서울 여의도에서 12㎞ 거리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 경계에서 최단거리는 1㎞에 불과해 서울 주택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면적의 1.3배(약 380만㎡) 규모의 공원·녹지 및 수변공원이 조성되는데, 목감천 수변공원(연장 7.1km), 생활권별 중앙공원 등을 통해 친환경 녹지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망은 서울 도심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지하철 1·2·7호선을 비롯해 현재 건설․계획 중인 신안산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예타 중인 제2경인선(구로차량기지 이전노선 포함) 등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망을 구축한다. GTX환승을 통해 여의도까지 20분, 서울역 25분 등으로 소요시간을 줄이고 강남역까지 2호선 환승을 통해 45분으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부산대저는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일원에 243만㎡(약 74만평)에 1만800가구가 지어진다.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배후주거지를 공급하고 연접지역에 15만㎡ 자족용지를 배치해 특구 기능을 강화한다.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설치해 서면까지 30분내 도착하고 식만~사상간 도로 등을 이용해 부산역까지는 20분내 진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산정은 광주시 광산구 산정동, 장수동 일원에 168만㎡(약51만평)로 조성된다. 공급주택은 1만3000가구이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빛그린산단 등 근로자를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하고 스마트 물류․청년창업 플랫폼 구축하게 된다. 손재로 등을 이용해 광주송정역 20분내 도착할 수 있고, 무진대로 등 이용시 광주광역시청 및 도심지역 20분내 진입이 가능하다.

공공택지는 주민공람 공고 즉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1차 신규 공공택지는 2022년 상반기 지구지정 완료, 2023년 지구계획 완료, 2025년 입주자 모집 개시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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