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2월 4주 아파트 가격동향
서울·경기 전 주 상승폭 유지…인천은 확대
비규제지역·GTX 호재 있는 지역은 강세

2월 4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2월 4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한승수 기자] '2·4 공급대책'과 설 연휴 영향으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지역별로 엇갈린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강북지역은 관망세를 보인 반면, 강남권은 재건축 기대감에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4주(2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25% 올랐다. 상승폭은 전 주와 같았다.

시도별로는 대구(0.44%), 경기(0.42%), 대전(0.41%), 인천(0.39%), 부산(0.25%), 제주(0.23%), 충북(0.21%), 강원(0.20%), 세종(0.19%), 충남(0.18%)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은 0.30%에서 0.31%로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서울 0.08%, 인천 0.39%, 경기는 0.42%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2·4 대책이 발표되고 난 이후 강북권은 관망 분위기 속에 상승폭 유지 또는 축소, 강남권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 전 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강북(0.07%)의 경우 마포구(0.11%)는 개발호재 영향 있는 상암동 역세권과 재건축 위주로, 도봉구(0.09%)는 쌍문동 구축과 교통 호재 있는 창동 역세권 위주로, 종로구(0.01%)는 회현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0.08%)은 서초구(0.11%)가 반포·잠원동 재건축과 신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압구정동 재건축과 일원동 대형평형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다. 송파구(0.10%)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강동구(0.06%)는 길·명일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정비 사업 기대감 있는 재건축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양천구(0.11%)도 목·신정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42%)는 의왕시(0.92%)가 인근지역 대비 저평가 인식이 있는 오전·내손동 위주로, 안산시(0.80%)는 교통 및 재건축 기대감 있는 사·본오동 역세권 위주로, 의정부시(0.70%)는 송내·지행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남양주시(0.71%)는 화도읍 등 비규제지역 위주로, 고양 덕양구(0.63%)는 중저가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올라 지난주 변동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40%), 대구(0.33%), 인천(0.32%), 대전(0.32%), 제주(0.28%), 부산(0.22%), 경기(0.21%), 울산(0.19%), 강원(0.19%), 충남(0.17%), 경남(0.17%), 서울(0.0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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