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고우현기자]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단계 접종 대상자의 접종 동의율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92%, 화이자 백신은 95% 수준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1단계 접종 대상자 가운데 AZ 백신이 할당된 대상자 2만4천455명 중 2만2천542명(92.1%)이 접종에 동의했다. 이들은 요양병원 등 133개소와 요양·정신요양·재활시설 등 277개소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등이다.

화이자 백신이 할당된 대상자 1만2천835명 중에서는 1만2천232명(95.3%)이 접종에 동의했다. 이들은 감염병전담병원·중환자치료병상·생활치료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다.

서울의 백신 접종 동의율은 전국 평균보다는 조금 낮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의 집계(25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율은 AZ 백신이 93.7%, 화이자 백신이 95.8%였다.

서울시는 18세 이상 서울시민의 70% 이상인 약 606만 명을 1·2·3단계 대상자로 나눠 10월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시는 접종 첫날인 26일에 1단계 접종대상자 중 38개 시설 2천185명에 대한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첫날 접종분은 모두 AZ 백신이다.

요양병원 13곳은 자체 접종을 진행하며, 요양시설 3곳은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찾아가는 예방접종'을 한다. 22개 요양시설은 대상자들이 보건소로 가서 접종을 받는다.

화이자 백신의 첫 접종은 27일에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수도권의 코로나19 담당 의료진 300명을 상대로 이뤄진다.

서울의 1단계 접종 대상자는 서울 전체(1∼3단계) 대상자 중 1.6%에 해당하는 9만6천 명이다. 이들에 대한 1차 접종은 2∼3월에, 2차 접종은 4∼5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AZ와 화이자 백신은 모두 2차례 맞아야 접종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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