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3만 청약자 쇄도한 더샵 디오션시티2차 당첨자 확정 발표

'더샵 디오션시티 2차' 투시도.
'더샵 디오션시티 2차' 투시도.

[스트레이트뉴스] 전북 군산의 아파트 분양시장에 시세차익을 겨냥한 지역 청약 고가점자들이 대거 가세, 청약 열기가 뜨겁다.

3일 청약홈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전북 군산시 조촌동 디오션시티 5블록에 분양 중인 '더샵 디오션시티 2차'의 가점제 아파트 당첨 안정권의 청약가점이 62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용 84㎡ A형의 당첨 청약가점 커트라인(하한선)이다. 이 주택형의 당첨 커트라인은 지난 2019년 5월 4블록에서 분양한 '더샵 디오션시티 1차'의 당첨 안정권(41점)에 비해 21점 높다.

'더샵 디오션시티 2차'에서 가점제로 당첨자를 선정한 같은 형 B·C 등 2개 평면의 당첨 커트라인은 각각 59점과 57점으로 A형보다 3~5점 차에 불과하다. 특히 전용 84㎡ A형 당첨자 중 가장 높은 청약가점은 77점(84점 만점)이다. 지역 내 청약통장 고가점자들이 청약대열에 대거 가세했다는 얘기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자는 모두 2만7,000여명으로 경쟁률이 평균 58 대 1을 기록, 1차(평균 3.92 대 1)보다 15배 웃돌았다. 

특별공급을 합치면 청약자는 3만명에 육박한다. 청약자들의 쇄도에 힘입어 청약통장수와 경쟁률, 당첨 커트라인 모두 지역 역대급이다.

조촌등 e 부동산중개사는 "지역 내 주요 단지가 1억원 안팎 급등하는 데 힘입어 아파트값이 우상향 행진 중이다"며 "시세차익을 겨냥한 실수요를 겸한 투자자들이 청약대열에 대거 가세 중이다"고 귀띔했다.

이어 "전주가 지난해 12월 청약조정대상으로 묶이자, 군산이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면서 "지역경기 침체가 변수로 남아있으나, 외지 유동성이 유입 중이어서 아파트 청약열기가 꺾이지는 않을 듯 하다"고 귀띔했다.

군산의 집값의 오름폭은 전주와 수도권의 아파트단지와 달리 크지는 않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이번 단지의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2억9,000만원 내외다. 지난해 인근에 입주한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 2차'의 실거래가보다 5,000만원 내외 저렴한 편이다.

한편 비규제 지역인 군산시는 당첨자를 가점제와 추첨제로 각각 40%와 60% 선정한다. 청약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청약가점이 높을 수록 당첨 가능성이 크다.

추첨제 물량의 4분의 3이 가점제 낙첨자에게 배정되는 데 이어 이 부문 낙첨자는 1주택자와 나머지 4분의 1을 놓고 당첨자를 가르면서 저가점자도 당첨자 명단에 올릴 수 있으나, 이는 '복불복' 추첨이어서 운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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