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만3354건 거래…전년대비 5.3% 증가
올해 1월에는 5852으로 작년 1월보다 33.5%↑

1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5852건으로 지난해 2월(4382건) 대비 3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5852건으로 지난해 2월(4382건) 대비 3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한승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상가시장이 침체 늪으로 빠져들고 있지만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2020년) 상업용 부동산(1·2종근린생활, 판매시설) 거래량은 6만3354건이었다. 이는 2019년 거래량 6만148건 대비 5.3% 증가한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 증가 추세는 올해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5852건으로 지난해 2월(4382건) 대비 33.5% 증가했다. 이는 상업용 부동산 매매거래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1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7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203건)과 부산(551건), 인천(294건), 경남(283건), 대구(248건) 순이었다.  수도권 거래량이 전체의 55.6%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도 역시 628건의 경기도였고, 부산(264건 증가), 서울(151건 증가), 경북(81건 증가), 충남(74건 증가) 순이었다.

상가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규제 중심의 정부의 주거용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19에 따른 상가시장 침체가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거용 부동산보다는 상업용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자유롭고, 다른 상품에 비해 수익률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야기된 상가시장 침체로 시세보다 싸게 나온 매물이 거래되면서 전반적인 상업용 부동산 거래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가 있었지만 주거용 부동산 규제, 저금리 기조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고 수익률이 높은 상업용 부동산의 인기는 꾸준하다"며 "여기에 최근 시세보다 저렴한 상업용 부동산 매물이 종종 시장에 나와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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