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 소진율 74%...서울 무주택자는 2단지 59㎡ 노려야

◇'양평역 한라비발디'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양평역 한라비발디'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양평=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전철로 강남역가지 90여분 걸리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이제 서울에 집 사기는 너무 비싸요. 그렇다고 해서 빌라나 노후 단독주택에 살고 싶지는 않고. 그래서 역과 가까운 신축 아파트 분양을 찾다 '양평역 한라비발디'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서울 강동구 거주 A씨)

"양평은 작년 네 번의 아파트 분양이 있었고 초기 미분양이 금새 완판된 상태입니다. 양평은 아니지만 여건이 비슷한 가평도 올들어 아파트 분양으로 사람이 몰렸고요. 전철역 가까우면 서울에서 멀어도 사람들이 찾아오게 됩니다. '양평역 한라비발디'에는 시세차익도 적잖을 것입니다." (양평읍 Y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과거 '양평군의 집'이라고 하면 전원주택 또는 주말에 쓸 별장을 떠올리곤 했다. 또는 퇴직 이후 낙향해 여생을 보낼 농촌 집의 이미지도 적잖았다.

하지만 근래 양평군의 주택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도로망이 좋아졌고 대중교통 인프라도 개선되며 '별장' 또는 '노후' 등이 아닌 청장년층 실거주 집으로 찾아오는 이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매매와 임차를 포괄한 거래가의 급격한 상승 그리고 온라인의 발달과 직업의 분화에 따른 시대와 생활의 변화는 이를 가속화했다.

이는 수도권전철 경의중앙선 역인 양평역과 가까운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일대에 선보이는 아파트인 '양평역 한라비발디'의 견본주택 안팎서도 느껴졌다. 코로나19로 확산에 따라 견본주택 예약제를 실시했지만 예약은 금방 마무리됐고, 안팎으론 사람들이 적잖았다.

두 개 단지로 지어져 두 번 청약이 가능한 '양평역 한라비발디'(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산24의 41 일원)는 1단지 750가구와 2단지 852가구를 합쳐서 1602가구 규모다. 단지와 무관히 전용면적별로 구분하면 ▲59㎡A 106가구 ▲59㎡B 230가구 ▲74㎡ 302가구 ▲84㎡A 570가구 ▲84㎡B 308가구 ▲98㎡ 76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3일 특별공급에서 평균 소진율이 74%를 기록, 양평 역대 최고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특공성적은 1단지 전용 84㎡를 중심으로 지역 1순위 내 마감을 예고했다. 서울 등 외지인의 당첨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신호다. 단 전용 59㎡는 지역 1순위 미달로서 지역 외 청약자에게 당첨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양평역 한라비발디' 현장. 방위상 서→동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양평역 한라비발디' 현장. 방위상 서→동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 3.3㎡당 1,250만원대 역세권 대단지

'양평역 한라비발디'의 최대 강점은 단연 분양가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이 매매와 임차를 통틀어 끝없이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에 이제는 아득한 숫자인 '1000만원대 초중반' 범위 내에 드는 '양평역 한라비발디' 분양가는 실거주자로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에게 매력적 가격 요소다. 쉽게 보면 '발코니 비확장시 1250만원 전후, 발코니 확장하면 1300만원 전후'다.

1단지와 2단지의 주거전용면적은 모든 주택형이 같다. 단지 부지 면적이 달라 주거공용면적이 다를 뿐이다. 다만 입지적으로 보면 1단지가 낫다 여기는 사람이 많다. 1단지가 양평역과 가까운 상대적으로 남쪽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차이가 크지 않지만, 같은 평면 집도 1단지가 2단지에 비해 소폭 비싸다. 3.3㎡당 평균 분양가 기준 1단지는 1270만원(발코니 확장시 1317만원)이나, 2단지는 1246만원(발코니 확장시 1293만원)이다. 개별 주택형의 분양가를 보면 84㎡A 집은 1단지(3억8680만원-4억2930만원)가 2단지(3억8290만원-4억2500만원)에 비해 400만원 정도 값비싸다.

집값이 싸도 서울 통근과 통학을 염두할 경우 교통 불편한 곳이라면 분양을 받을 매력은 떨어진다.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이같은 교통의 면에서는 좋은 곳에 지어진다. 자가용과 대중교통망 모두 이용하기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양평역 한라비발디' 1단지의 주출입구와 양평역 2번출구 도보거리는 500여m다. 설령 역과 가장 멀리 있는 단지 북서쪽의 203동을 기준으로 해도 도보거리 기준 1㎞ 정도 떨어졌다.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다.

또한 203동의 경우 지역 간선로 중 하나인 국도 6호선(경강로) 진입이 손쉽다. 전철역은 소폭 멀지만 자가용을 통한 이용은 유리하다. 국도 6호선은 주말에는 정체가 극심하나, 평일의 경우 정체는 웬만해서는 생기지 않는 도로다.

◇양평역 두 출구 중 '양평역 한라비발디' 단지와 가까운 2번출구. 1단지 주출입구와 가까운 107동과 108동서 500여m 거리다. (사진=이준혁 기자)
◇양평역 두 출구 중 '양평역 한라비발디' 단지와 가까운 2번출구. 1단지 주출입구와 가까운 107동과 108동서 500여m 거리다. (사진=이준혁 기자)

◇초등학교 통학거리 '옥의 티'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여러모로 좋은 상품이다. 시세 비교시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가격, 1·2단지 합쳐서 1602가구인 대단지, 수도권전철 주요 역인 양평역과의 도보 가능 거리 입지, 장기간 쌓여온 '한라비발디'의 명성에 걸맞는 빼어난 평면 등을 갖춘 좋은 단지다.

견본주택에서 접한 평면은 서울 주요지역에서 흔히 보이는 4베이 판상형 평면(59㎡A, 74㎡, 84㎡A, 98㎡)과 젊은 감각에 맞는 타워형 평면(59㎡B, 84㎡B)이었다. 전용면적 59㎡의 두 평면은 숫자대비 넓어보였고, 74㎡형과 84㎡A형은 넉넉함에 펜트리가 얹어졌다. 98㎡형은 총 4개의 방 구조로 3대가 살아도 무방할 정도다.

이에 더해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서울의 신축 아파트에서나 볼만한 각종 커뮤니티시설 및 특화시설 구축으로, 생활의 편의를 높였다. 단지에 1곳씩 갖춰질 게스트하우스와 전망카페(101동과 201동의 최고층, 별도 승강기 구축)는 이같은 특화시설 구축의 '정점'이다.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1·2단지를 합쳐서 1602가구가 되기에, 슈퍼마켓과 병의원 그리고 보습학원 등의 아파트 상가 시설은 입주 직후부터 구축될 것이다. (국공립)어린이집 또한 단지 내에 지어진다. 단지 주변 터에 근생시설 건물이 생길 여지도 충분하다.

문제는 학교다. '양평역 한라비발디'에 사는 초등학생이 다닐 학교는 양평초교다. 양평초교는 101동을 기준으로 900여m 거리에 있으며, 왕복 4차선 규모 도로인 중앙로와 왕복 2차선 규모 도로나 양평군의 관청이 많아서 차량이 자주 다니는 양근로를 건너야 한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신축의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된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에 따라 학교신설은 희귀하며, 양평읍 또한 다르지 않다. 참고로 '양평역 한라비발디' 건설사 한라는 오랜 역사로 인해 노후한 양평초교 증축과 개보수를 맡기로 했다.

◇앞서 분양을 마친 '양평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견본주택. 100% 분양을 마쳐 현재는 분양 관계자 외에는 인적이 드물다. (사진=이준혁 기자)
◇앞서 분양을 마친 '양평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견본주택. 100% 분양을 마쳐 현재는 분양 관계자 외에는 인적이 드물다. (사진=이준혁 기자)

◇넉넉한 대출에 분양권 전매 6개월

'양평역 한라비발디'가 지어질 경기도 양평군은 수도권 내에서 흔치 않은 비규제지역이다. 경기도 내에 셋 뿐인(연천군, 가평군, 양평군)답게 비규제지역이다보니 대출도 쉽고 준공 이후 거주할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전매도 가능하다.

비규제지역에 따른 청약과 계약 장점은 많다. 무주택자라면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최대 70%로 적용 가능한 상황이며, 무주택자는 물론 1주택자일 경우 또한 취득세 중과의 적용이 되지 않는다. 중도금은 전액 대출 가능하며, 입주 이전에 분양권을 팔아도 된다.

청약의 자격도 헐겁다. 청약통장 가입 이후 1년이 지난 뒤면 세대주는 물론 세대원도 청약 가능하며, 거주 의무기간이 없고, 담보 대출을 받으면 6개월 이내에 전입을 해야 하는 의무도 없다.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 비율도 높아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은 가점제 40%와 추첨제 60%로,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형은 추첨제 100%로 당첨자 선정 절차를 한다. 

게다가 두 단지로 나뉜 곳이라 청약 기회도 두 번이다. 물론 두 단지의 당첨자발표일은 다르며 두 단지 모두 당첨시 1단지 당첨이 우선(3월11일로 당첨자 발표일이 앞선다)된다. 이같은 여건 때문에 지역의 공인중개사 다수는 분양이 쉽게 종료될 것으로 여긴다.

공흥리 Y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양평에 대해 예전 이미지가 있다면 이제 모두 버리셔도 좋다."며 "'깨끗한 자연이 근처'란 생각 하나면 된다. 양평도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는 통근자와 통학자가 다수이며, 대형마트를 비롯한 도시로서의 시설도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한라비발디를 비롯 '포레나'의 한화, '유보라'의 반도, 등의 아파트 명가가 계속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은 살기 좋기 때문이다."면서 "서울 집값에 지친 사람이면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청약할만 하다. 아파트 분양은 물론 계약도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양평역 한라비발디' 1단지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양평역 한라비발디' 1단지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양평역 한라비발디' 2단지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양평역 한라비발디' 2단지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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