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노동자들이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3일 "파업의 주요 원인이 됐던 김천 조합원 4명이 전원 원직 복직하고 기존 구역을 보장받기로 (사측과) 합의했다"며 "거제지역의 해고 건도 조건 없는 원직 복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측과의 합의는 전날 이뤄졌으며, 노조는 합의 당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로비 점거농성을 해제했다.

노사 잠정 합의안을 찬반투표에 부친 결과 90.6%가 추인했고, 이에 파업에 참여했던 경기 광주·이천·성남·고양, 경남 거제, 울산광역시 등 7개 지역 조합원 300여명은 4일부터 업무에 정상 복귀한다.

택배노조는 "절박한 심정으로 진행된 파업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고객 여러분께 커다란 피해를 끼쳤다는 점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진택배는 파업 종료에 따라 그동안 파업 지역에 취했던 집하금지 조치를 해제해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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