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실험 요소 제외한 비건 샴푸 ‘에리제론’
방부제·유해한 합성 성분 일절 없는 제품
플라스틱 용기 사용 없어 환경보호 집중

MZ세대의 소비 성향에 맞춘 비건 화장품 ‘에리제론’의 제조사인 와이제이에스
MZ세대의 소비 성향에 맞춘 비건 화장품 ‘에리제론’의 제조사인 와이제이에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기자] 최근 MZ(밀레니얼+Z세대)이 유통산업의 주요 소비자 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MZ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제조 과정에서부터 친환경적 요소를 찾는 등 소비 성향에서 더욱 세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MZ세대의 대두에 따른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MZ세대는 비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데, 단순히 육식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더 나아가 제품 생산시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폭 넓은 비건의 의미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MZ세대의 소비 성향에 맞춘 비건 화장품 ‘에리제론’의 제조사인 와이제이에스의 심연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창업계기는?

▲이전에 특허 법인에서 일을 해오던 중에 학업의 전공이던 생명공학 전공을 살려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평소에 사용하던 ‘샴푸 바’를 직접 만들게 됐다. 직접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던 샴푸 바를 지인들에게 전달하게 됐는데, 호평이 나오면서 판매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래서 지난 2018년에 샴푸 바 제품을 1회성 펀딩으로 해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클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그런데 클라우드 펀딩의 결과가 예상보다 좋아 사업화를 마음 먹게 됐다.

직접 홈페이지를 꾸미고 통신사업판매업으로 사업자를 내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와이제이에스의 심연정 대표. [신용수 기자]
와이제이에스의 심연정 대표. [신용수 기자]

-주요 친환경 요소는 무엇인가?

▲이전부터 식물성 성분을 활용한 제품에 관심이 많았다. 동물 실험 등으로 활용되던 동물성 성분보다는 식물성 성분만으로 샴푸 바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식물성 성분을 적극 활용했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액체성 샴푸를 고체화했다.

고체성 샴푸 ‘에리제론’은 쉽게 말하자면 액체성 샴푸를 고체화시켰다고 이해하면 된다.

성분적으로 이야기하면 보통 액체성 샴푸는 정제수가 포함된 제품이다 보니 방부제나 합성성분이 다량 포함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액체화된 제품을 고체화시키게 되면 미세생물의 번식이 크게 줄어들면서 방부제가 없어도 오랫동안 보존하기 좋다.

고체화된 만큼 플라스틱 용기 등을 활용하지 않아 자연분해도 가능하다. 따라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아 해양 생태계 보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타사 제품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차이점은?

▲‘친환경’ 제품을 강조하는 여러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일회용 비닐이나 플라스틱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1회용 용기 대신 리필 용기를 활용하는 것이 사실상 최선의 친환경 요소였던 것이 사실이다.

고체 샴푸를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에서도 인공색소나 인공향료를 활용해 임산부나 유아에게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에리제론은 식물성 성분만을 활용해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제품의 종류는?

▲약산성의 비건 샴푸볼 5종을 출시했다. 천연제품을 반죽해 뭉쳐서 만들었다. 최적의 배합을 통해 천연 추출물만을 담아 만든 샴푸볼 제품이다.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핑크 그레이/지복합성 △어성초 그린 트러블/두피케어 △햄프 씨드 모든피부/진정 △스노우 모찌건성/수분/볼륨감 △블랙 지성/트러블로 구성됐다.

약산성을 띄어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키지 않으며 사람의 피부 pH 5.5 밸런스 유지와 탈모 및 두피염 완화와 두피와 모발 손상 최소화, 피지분비 억제에 도움이 된다.

-세정력을 높이는 계면활성제가 안 쓰였다고?

▲식물성 성분만 가지고 제품을 만들어 화학적 계면활성제를 활용하지 않았다. 대신 제품 성분에 코코넛 성분이 포함돼 자연 계면활성제 역할을 한다.

코코넛 성분 덕분에 세정 능력이 향상돼 제품의 여러 후기에서도 세정력 부분에 대한 불편함은 없었다.

-생산량은 어떻게 되는지?

▲현재 하루에 최대 2000개 정도 생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직접 반죽해 만드는 구조인 만큼 제조 인원을 충원할수록 생산량이 늘어나는 구조다.

자사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의 판매망을 통해 판매 중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환경적으로 더욱 이로운 제품을 만들고 싶다. 환경적인 이슈가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어서 브랜드를 더욱 키워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대하고 싶다.

일상적인 소비에서부터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소비가 이뤄진다면 더욱더 환경적으로도 선한 영향력이 펼쳐질 것으로 본다. 이러한 작은 변화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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