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 견본주택 안의 1층 로비. (사진=이준혁 기자)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 견본주택 안의 1층 로비. (사진=이준혁 기자)

[홍성=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요즘 내포 집값이 쑥쑥 오르면서 이곳 집을 샀던 동료들이 수년간의 마음고생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내포에 집 있는 분들은 안 팔려 하지요." (아산 거주 내포 직장인 N모씨)

"내포신도시에서 입지가 불리한 예산군 쪽도 요즘 분양이 잘 됩니다. 영원히 안 오를 것 같았던 이지더원 1차 매매가도 쭉쭉 올라가고, 그 단지 76㎡ 매매가는 3억원 넘겼지요. 외지 출퇴근 공무원들이 내포에 집을 사려고 부동산을 기웃거립니다. 이번 홍성군 쪽인데다 그 중에서도 입지가 좋은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 분양은 잘 될 겁니다." (신경리 N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2012년 12월 '내포신도시 롯데캐슬'의 최초 입주에 이어 2013년 초 충남도청과 충남도의회, 충남도교육청의 이전으로 도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충청남도 내포신도시. 그런데 내포신도시는 장기간 '신도시'가 아닌 '빈도시'의 오명을 들었다. 여기저기 빈 땅이 꽤 적잖았고, 인구도 생각보다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기의 내포신도시에 생기를 불러온 것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혁신도시 지정이다. 혁신도시의 지정과 맞물린 내포 IT클러스터 조성계획에 힘입어 내포신도시 일대는 예전과는 달리 활기가 도는 모습이다. 기존 단지 빈 집이 속속 소진되고, 신규 아파트 단지 분양 소식도 속속 들려온다. 땅을 보유하고 있고 분양시점을 저울질하던 일부 건설사는 분양 계획을 잡는 동향이 포착된다.

내포신도시에서 최고로 번화한 중심상업지구와 학원과 병의원이 밀집된 신리천공원 사이에 지어지는 아파트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충남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47, 내포신도시 RH5-1블록)은 지난해 9월말 예산군 쪽 내포신도시에서 1차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대방그룹이 2차로 분양을 하는 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3개 동, 전용면적 76-84㎡ 총 831가구로 구성된다. 소형과 중대형 평면은 없고 내포신도시 수요층들에 맞는 중소형 평면에 집중한 모양새다. 전용면적 따라 구분하면 ▲76㎡A형 21가구 ▲76㎡B형 46가구 ▲84㎡A형 383가구 ▲84㎡B형 129가구 ▲84㎡C형 252가구 등이다.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 현장. 방위상 북→남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 현장. 방위상 북→남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10년 침묵 깬 내포신도시

내포신도시는 지난 10여년 동안 기반시설 면으로도 주택 부동산 거래 면으로도 '조용했던' 지역이다. 충남-대전-세종 등의 범 충남권 내 여러 새 도시가 다 많은 발전을 거듭했음에도 내포는 이상하리만큼 초기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렇기에 충남도와 도의 산하기관 직원조차 이사를 꺼렸다. 대전에 그대로 살며 통근을 하거나, 이사를 가도 천안-아산-당진 등에 이사간 후 내포로 통근하는 사람이 다수였다.

하지만 근래 내포는 개발의 기대감이 적잖다. 세종특별자치시 옆이라 전에는 유치할 수 없었던 발전의 동력인 혁신도시의 유치가 가시화됐고(10월8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27차 본회의 중 지정 확정), 혁신도시 유치와 맞물려서 이뤄질 IT클러스터의 조성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대로 인한 활기는 무려 5년여만에 다시 시작이 됐고 잇따라 진행된 새 아파트의 분양을 통해서도 잘 느낄 수 있다. 심지어 홍성 쪽에 비해서 개발이 더딘 예산 쪽에서다.

지난해 8월과 9월에 내포신도시에서는 '이지더원(EG the 1) 2차'와 '대방 엘리움 1차 더 퍼스티지'가 각각 분양하는 데 이어 '내포신도시 도나우에듀파크 2차'(전세임대)가 공급됐으나, 초기 미분양사태로 애를 먹기도 했다. 현재 이들 아파트는 계약까지 마쳤거나 거의 완료한 상태다.

실제로 내포 곳곳은 새로 조성된 동네답게 깔끔하고, 출퇴근·등하교 시각대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금요일 저녁 내포는 '서울이나 대전이나 천안으로' 떠나서 휑한 여타의 혁신도시들과 달리 학원가가 많은 신리천공원 건너 근린생활 블럭, 식당이 많은 충남교육청 건너 중심상업지구 블럭 위주로 사람들이 적잖았다. 중심상업지구에 있는 유명한 프랜차이즈 식당에는 대기번호를 받기도 했다.

◇2021년 기준으로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에 사는 어린이들이 배정받을 초등학교인 한울초. 단지의 건너편에 학교 부지가 있고 홍북초교 이전이 고려되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사진=이준혁 기자)
◇2021년 기준으로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에 사는 어린이들이 배정받을 초등학교인 한울초. 단지의 건너편에 학교 부지가 있고 홍북초교 이전이 고려되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사진=이준혁 기자)

◇아직은 휑한 '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입지

현재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 터는 주변이 휑하다. 대방 2차 단지 부지는 단지를 지을 블럭의 북서쪽 4분의 1쯤을 점하며, 같은 블럭 다른 부분은 우체국과 '모아미래도' 아파트의 건립이 예정된 곳이지만 아직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왕복 6-8차선 도로(의향로) 건너 서쪽의 블럭은 주상복합 아파트의 건축이 가능한 블럭인데 역시 비어있다.

하지만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 입지는 좋다. 중심상업지구 블럭과 가까우면서도 거리가 있어 시끄러움과 유흥 느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위치며, 전술한 학원·병원 밀집된 근린생활 블럭과 내포중도 500m-1200m 거리로 도보 가능 위치다. 게다가 주상복합 아파트 완공 이후 저층부 편의시설 수혜도 기대된다.

이에 더해 단지는 현재 한울초 통학권이나, 자경마을 중흥S클래스 옆 빈 땅에 예정대로 홍북초등학교 이전건립이 현실화되면 초등학교 통학거리는 가까워진다. 1㎞던 거리가 300m 전후로 줄어든다. 홍북초교는 현재 병설유치원이 있고 병설유치원 역시 함께 이전을 하게 된다.

단지 동쪽 건너에는 이미 공립 단설유치원인 내포유치원이 있다. 한울초교에도 병설유치원이 있고, 단지 남쪽 블럭의 LH스타힐스 아파트 내에도 '풀꽃향기유치원'이 있다. 이에 더해 어린 자녀가 있는 젊은 사람이 많이 사는 곳답게 내포 내에는 어린이집이 많아 등록이 수월하다.

중심상업지구 N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 단지 동쪽은 어린이공원과 내포우체국이 차례로 지어지고, 길을 건너면 단독주택 블럭이 자리, 주거환경이 양호한 편이다"며 "1차도 좋은 땅이나 2차는 정말 요지에 짓는다. 기존 내포 주민들도 새 아파트로 옮길 생각 있다면 옮겨갈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 84㎡A 다락 부분의 별도 유니트. 다락은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으며 주거 면적에 불포함되는 곳이라, 바닥열선 등이 설치되지 않는다. 다만 준공승인 이후 개인이 직접 바닥열선 설치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이런 유형의 공간은 다수가 그렇게 한다. (사진=이준혁 기자)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 84㎡A 다락 부분의 별도 유니트. 다락은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으며 주거 면적에 불포함되는 곳이라, 바닥열선 등이 설치되지 않는다. 다만 준공승인 이후 개인이 직접 바닥열선 설치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이런 유형의 공간은 다수가 그렇게 한다. (사진=이준혁 기자)

◇전용 84㎡ 분양가 3억원대…광폭설계 '주목'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 견본주택 위치는 내포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 건너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신경리 38-11' 입력하면 되며, 행인에게 물을 때는 "다이소 건너편 가려 하는데 어떻게 가면 되는가"의 형태로써 물으면 수월하다.

견본주택에는 모든 주택형의 유니트가 거의 갖춰졌다. 1층에는 76㎡A형과 76㎡B형의 유니트가 있으며, 2층에는 84㎡A형과 84㎡C형의 유니트가 있다. 84㎡A형과 현관 부분에 약간의 차이만 다른 84㎡B형은 해당 부분에 한정된 부분 유니트가 지어졌다.

이와 함께 이 단지 최대 특징의 하나인 '모든 라인의 최상층에 지어질 공간' 다락도 84㎡A형 기준 유니트가 2층에 마련됐다. 입주자모집공고의 분양가 부분을 보면 '최상층'의 옆에 기재된 숫자가 '오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같은 주택형 다른 층과는 많이 다른데 다락 때문이다. 법규상 별도 주택형으로 빼서 분양할 방법은 없지만, 넓은 면적이 더해지는 만큼 분양가도 아래의 다른 층보다 1억원가량 비싸게 책정된 것이다.

이 단지의 집은 판상형 주택형도 탑상형(타워형) 주택형도 모조리 4베이가 아닌 3베이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4베이의 장점도 있겠지만 3베이로 배치해 가족여도 개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할 수 있도록 했고 거실도 꽤 넓어졌다."면서 "76㎡A형 거실이 5.6m고, 84㎡A형 거실이 6.4m다. 이같은 광폭 거실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오신 분들은 넓은 거실에 다들 놀라신다."고 말했다.

내포의 최근 매매가와 새 아파트란 점을 감안시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의 분양가에  대한 시장의 저항감은 없어 보인다. 전용 76㎡형과 84㎡형은 각각 2억4476만-2억8105만, 2억7307만-3억2437만원이다. 다락이 달린 최상층은 별도이며 발코니 확장비도 모든 주택형을 통틀어 700만원대, 가구 등의 유상옵션비도 높지 않다.

근린생활블럭 N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내포신도시 중 상대적으로 훨씬 발달된 홍성 쪽에서 아파트 민간분양 가능한 부지가 이제 드물다. (세어보더니) 주상복합 부지와 LH 부지를 제외하면 민간분양 아파트 부지는 네 곳인데 이번에 분양하는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 부지가 가장 낫다."면서 "혁신도시와 IT클러스터 구축 그리고 기반시설 정착에 따른 통근 수요 이사, 이에 기존 내포 주민의 갈아타기 수요도 있을 것이다. 아파트 분양은 물론 계약도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충남내포신도시2차 대방 엘리움 더센트럴'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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