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기자] 노동계가 최근 쿠팡서 발생한 심야 배송담당 노동자의 사망과 관련돼 쿠팡 측을 규탄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노조)는 9일 “쿠팡의 무책임한 입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의 심야·새벽 배송을 담당하던 쿠팡 택배노동자 A씨는 지난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노조 측은 ‘과도한 업무강도로 인한 과로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쿠팡 측은 입장문을 통해 사망원인을 적극 확인하기 위해 돕겠다면서도 “지난 12주간 고인의 근무 일수는 주당 평균 약 4일이었으며, 근무기간은 약 40시간이었다”며 “이는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가 지난해 발표한 택배업계 실태조사 결과인 평균 주 6일, 71시간 근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노조 측은 “쿠팡의 노동착취가 만들어낸 사회적 타살”이라며 “근본적으로 노동환경과 조건을 바꿀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택배·배송 부분의 안전운임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택배·배송·물류창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서 사회적 전선을 확대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은 더 많은 상품을 빠르고 싸게 운송하고자 혈안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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