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물류 부동산 시장 '주목'

코로나19로 온라인 상거래시장이 급신장함에 따라 물류시설도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쿠팡의 인천 물류센터 (사진 :  쿠팡)
코로나19로 온라인 상거래시장이 급신장함에 따라 물류시설도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쿠팡의 인천 물류센터 (사진 : 쿠팡)

[스트레이트뉴스]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의 거래액이 161조원으로 3년 전인 2017년 94조원에서 곱절이 뛰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한 비대면 전자상거래의 급신장은 또 하나의 시장을 키우고 있다. 바로 물류시설이다.

종합부동산포털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에 맞물려 지난해 물류창고업체의 인허가 건수가 255건으로 전년 159건에 비해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물품 보관과 하역, 분류 작업에 필요한 물류시설이 전자상거래 급신장과 맞물려 고도성장을 구가한 것이다.

2016~2020년 5년간 대규모 점포와 물류창고업체의 인허가 건수 (자료 : 부동산114)
2016~2020년 5년간 대규모 점포와 물류창고업체의 인허가 건수 (자료 : 부동산114)

반면 지난해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유통점포의 인허가 건수는 43건으로 2019년(55건)에 비해 21.8% 줄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유통 공간의 수요 변화가 발생된 셈이다.

부동산114는 지난 2016년~2020년 5년 동안 물류창고업체 인허가 건수가 869건으로 대규모 유통점포의 인허가 건수 252건에 비해 3.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5년간 권역별 물류창고업체 인허가 건수는 인구와 구매력이 크고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이 지방보다 월등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81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67건 △인천 63건 △충북 48건 △충남 39건 △경북 37건 △전남 23건 △광주 22건 순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온라인 배송 물품을 보관하는 물류창고 수요가 증가, 물류창고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 중이다"면서 "땅값이 저렴한 외곽지역에 위치해 투자비용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물류창고, 특히 리츠가 포스코코로나 시대에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물류시설이 급증함에 따라 기초지자체별 물류시설의 할당제를 실시, 용인 등에는 인허가를 보류, 관련 업계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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