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안심뉴타운 호반써밋' 소진율 15%...'화원 동화아이위시' 61%
규제 묶이고 공급폭탄에 단지별 옥석가리기 본격화 '서곡'

◇'화원 동화아이위시' 견본주택 입구에 'MGM'과 '떴다방' 등의 호객꾼이 다수 서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우려가 많던 때이며 비가 내렸지만 이들은 견본주택을 관람하고 나오는 사람들의 팔과 손을 붙잡으며 연락처 기재를 부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화원 동화아이위시' (견본주택)에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대기 중인 'MGM'과 '떴다방' 등의 호객꾼. 이 단지는 특별공급에서 61%의 소진율을 기록했다고 청약홈을 집계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스트레이트뉴스=이준혁 기자] 대구 분양시장에서 맞대결 중인 '안심 호반써밋'과 '화원 동화아이위시', '수성범물 일성 트루엘' 등 3개 단지가 특별공급에서 모두 미달사태를 빚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들 3개 단지가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등 무주택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특별공급을 실시한 결과 소진율이 15~61%에 그쳤다.

단지별 소진율은 △'안심뉴타운 호반써밋 이스텔라' 15% △'수성범물 일성 트루엘 레전드' 43% △'화원 동화아이위시' 61% 등이다.

이들 3개 단지는 오는 24일 당첨자를 발표, 중복 청약자는 당첨이 취소되는 동시 청약 아파트다.

청약홈은 16일 이들 3개 단지의 대구 지역 1순위자 청약을 실시하나, '안심뉴타운 호반써밋' 등 일부 주택형에서 순위 내 마감이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 안심뉴타운 호반써밋 이스텔라' 견본주택 내부의 단지 모형. 남서→북동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대구 안심뉴타운 호반써밋 이스텔라' 견본주택 내부의 단지 모형.  (사진=이준혁 기자)

지역 중개업계는 이들 단지의 미달사태가 지역 내 과잉공급의 후유증에 따른 분양단지의 옥석가리기의 서곡이라고 풀이한다.

한문도 한국부동사경제학회장은 "정부 12·17 부동산조치로 대구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신규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선회하고 있다"면서 "지역 내 집값 상승에 편승, 올해 지역 내 아파트 공급이 도심 주거정비사업을 중심으로 2만5,000여 가구 내외로서 역대 최고 수준임에 따라 분양단지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편 동의건설이 달성군 다사읍에서 선보인 '다사 동의 센트럴파크'는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청약자가 공급가구수를 넘지 못해, 지역 외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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