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가장 많은 기업은 KT...현대차·에쓰오일 순

2021-08-11     신용수 기자
국내 기업 내 50세 이상 임직원 비율이 KT에서 두 명 중 한 명꼴인 반면, 카카오와 네이버 등 IT기업에서는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국내 기업 내 50세 이상 임직원 비율이 KT에서 두 명 중 한 명꼴인 반면, 카카오와 네이버 등 IT기업에서는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ESG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110개 기업 중 임직원 연령대 비교분석이 가능한 55개 주요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55개 기업의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61만3400여명으로 집계됐다. 30∼40대가 63%로 가장 많았고, 50세 이상이 19.2%, 30세 미만이 17.8%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임직원 연령대 분포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 대상 기업 중 50세 이상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KT였다. 작년 기준 전체 임직원 2만2720명 중 절반 이상인 1만2116명(53.3%)이 5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30세 미만 KT 임직원 비율은 5.2%에 그쳤다.

현대자동차는 50세 이상 임직원 비율이 45.5%로 두 번째로 높았고, 에쓰오일(37.6%), 쌍용C&E(34.4%), 현대위아(30.9%) 등 순이었다.

50세 이상 임직원이 가장 적은 기업은 카카오로, 전체 임직원 2천800여명 중 22명(0.78%)에 불과했다.

네이버도 4100여명 중 50세 이상인 임직원이 33명(0.8%)에 그쳤고, 삼성바이오로직스(1.4%), BGF리테일(1.7%), 삼성전기(2.2%) 등도 5% 미만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가총액·매출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30세 미만 임직원이 37.3%, 30대 39.6%, 40세 이상 23.1%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IT 업종에서 50세 이상 직원 비중이 0.8%로 가장 낮았다. 바이오(2.3%)와 전자·반도체(8.5%) 업종도 10% 미만이었다.

반면 통신(47.3%)과 자동차(44.9%), 건설(20.2%) 등 업종에서는 50세 이상 비중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