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파나마 메트로 공사 순항…현지 건설협회에 협조 요청

2021-11-18     함영원 기자
지난 13일(현지시각) 파나마건설협회(CAPAC)를 방문한 김영호 현대건설 상무가 호르에 라라 CAPAC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APAC

현대건설이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가 순항하고 있다. 현대건설 담당 임원이 직접 파나마건설협회(CAPAC)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다.

김영호 현대건설 상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호르에 라라 CAPAC 회장을 만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에 대해 논의했다. 김 상무는 공사 관련 협조를 요청하고, 라라 회장은 현대건설의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2월 파나마 신규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수주를 따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는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청 발주 공사다. 현대건설(51%)이 포스코건설(29%), 현대엔지니어링(2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수주했다.

당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공개된 입찰평가 결과에서 유수의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과 유사한 국내외 다수의 대형 메트로 공사 수행 경험과 높은 기술력 및 공기 준수 능력 등의 강점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은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km 모노레일로, 공사 기간은 올해 2월부터 오는 2026년 8월까지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 시티 서쪽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00년 브라질 포르토 벨료 복합화력 발전 공사를 시작으로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등 중남미 신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선점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필리핀 남북철도 건설공사 수주도 따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