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모라이, 250억원 투자 유치

2022-02-08     유희석 기자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솔루션 개발 기업 모라이가 구현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디지털트위. /사진=모라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시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개발 스타트업 모라이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250억원을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투자사인 네이버 D2SF, 현대자동차 제로원, 카카오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고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2018년 카이스트(KAIST) 출신이 설립한 모라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시스템 코어엔진 등 풀스택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정밀지도 데이터로 만든 디지털트윈 자동 변환 기술을 통해 대규모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네이버랩스, 포티투닷 등 기업부터 자동차안전연구원,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 연구소, 대학까지 1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모비스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2에서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을 공개하여 시선을 끌기도 하였다.

모비스 관계자는 "미국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 고객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앤시스, 디스페이스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현재 모비스 인력은 약 70명. 이 가운데 50명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모비스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통해 인력 확충 등 사업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