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GOS 논란’ 갤럭시S22 공시지원금 3배 올려

2022-03-21     신용수 기자
갤럭시S22 울트라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3배 이상으로 올렸다. 이번 지원금 상향에는 갤럭시S22가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를 통해 강제로 기기 성능을 떨어트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5일 출시 당시 15만원 수준이었던 공시지원금을 최근 최대 55만원선으로 상향했다.

SKT는 5GX 프라임(월 8만 9000원) 요금제 사용 시 공시지원금을 기존 1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KT는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월 9만원) 요금제 사용 고객에 기존 15만원에서 50만원으로 공시지원금을 상향한다. LG유플러스는 5G 프리미엄 에센셜(월 8만 5000원) 요금제 사용 고객에 기존 15만 1000원에서 39만 9000원 오른 5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공시지원금 상향은 지난달 14일 사전판매가 개시된 후부터 1개월여만이다.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재원을 일정 비율로 분담해 제공한다.

다만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에 갤럭시 S22 시리즈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게임 등 특정 앱 실행 시 강제로 기기 성능을 낮추는 GOS 기능 논란이 일자 한종희 대표이사가 직접 주주총회에서 허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논란에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이용 고객이 GOS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GOS 논란은 갤럭시 S22 뿐만 아니라 기존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에서 대체적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