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 배타적사용권 획득

한화생명이 이달 초 출시한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이 출시 2주 만에 2만 건 판매를 기록하며 고객 호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업계 관행인 암보험의 보장 면책기간(90일)에 납입보험료를 없앴다. 이는 암보험의 보장 개시시점과 보험료 납입시점을 일치시켜, 상품 구성을 판매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시도로 평가된다.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 가입 고객의 월 평균보험료는 5만 원 수준인데, 면책기간 3개월 간은 월 2만2000원 가량으로 약 3만 원 정도 초기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이 상품은 출시 2주만에 약 2만건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이 상품에 가입한 약 2만 건의 계약을 분석한 결과,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의 가입률도 27.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재의 소비를 추구한다고 알려진 MZ세대지만, 암 발병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생존률은 높아짐에 따라 암보험으로 미래를 대비하려는 젊은 층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의 절반 이상이 선택한 특약은 다빈치로봇수술, NGS유전패널검사비용지원, MRI촬영검사비용지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특약 등으로, 신 의료기술을 보장하는 상품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기존의 암보험이 발병 시점에 중점을 두고 진단자금 위주로 설계 되었다면, 현재 암보험은 진단, 치료, 간병은 물론 사전예방 영역까지 확대된 것이 트렌드”라며, “한화생명 시그니처 암보험의 배타적사용권 획득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중심의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