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전남교육감] 지역·직업 맞춤형 정책대결..지지선언 세싸움도 치열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본부, 장석웅 후보 지지 여수산단노조, 김대중 후보 지지
6·1 지방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교육감 후보들이 지역 노동자단체를 대상으로 한 정책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일 기준 장석웅 전남교육감 후보는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와, 김대중 후보는 '여수산단노동조합협의회'와 각각 정책(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먼저 장석웅 후보는 17일 남악트리폴리앙에서 광주전남본부와 정책협약을 맺고 비정규직 해소 및 노동자 근로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다.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장석웅 후보는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왔다”며 “전남 학생들을 위해 교육을 혁신하고,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의 차별 해소에 적극 나설 유일한 사람이 장석웅 후보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날 합의 내용은 △비정규직 없는 좋은 일터, 평등학교 만들기 위해 노력 △안전한 일터, 건강한 학교 조성 △학교현장에서 일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 △노동의 가치 존중·노동조합 활동 보장·노동자가 존중받는 교육현장 만들기 등이다.
한편 전날인 16일 오후에는 김대중 후보가 여수산단노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여수산단노조는 GS칼텍스,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휴켐스, 남해화학, 롯데첨단소재, KRCC,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 바스프, 금호피앤비, 11개 여수산단 대기업 노동자들의 협의체다.
여수산단노조는 이날 "고교생 학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공약을 제시한 김대중 후보만이 전남 교육을 정상화 시킬 적임자"라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사유를 밝혔다.
여수산단노조는 그러면서 "위기의 전남교육을 살리기위해서는 교육과 행정, 정치를 두루 경험한 김대중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수산단 노동조합원들이 일치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와 여수산단노조의 업무협약 내용은 △고교생 학력 향상과 학생 유출 방지를 위해 공·사립 일반고 특별지원 △지자체와 연계한 교육시스템 구축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학과 개편 △특수학생 지원 센터 건립 △여수 용창초 시설을 확장(체험 학습장 운영) △구도심과 신도심 통학 불편 해소 등이다.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