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BMW 원통형배터리 수주 기대…中 CATL과 경쟁
2022-05-30 유희석 기자
삼성SDI가 독일 완성차 업체 BMW에 전기자동차용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량 확보를 위해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 경쟁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2025년 선보일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 뉴 클래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각형 배터리만 사용하던 BMW가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BMW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 가운데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곳은 삼성SDI가 유일하다. 2025년부터 BMW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경쟁자는 CATL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CATL은 이미 지난 27일 2025년부터 BMW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CATL이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산시설이 필요해, 초반에는 삼성SDI가 발주 물량 대부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MW는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어라이벌 등과 함께 노이에 클라세 플랫폼 기반의 레벨5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