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마케팅 ‘활짝’

휴가 시즌 임박…일본 여행 정상화

2022-06-10     장석진 기자
싱가포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제공=카카오페이)

금융권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 휴가철 도래에 맞춰 소비 진작을 위한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때마침 일본 단체 관광객 입국 허용이 10일부터 재개되면서 관련 업계에 활기가 생기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뜻하지 않은 비대면 특수를 누린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에서 휴대폰 바코드나 QR코드를 통해 이용 가능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싱가포르에서 런칭했다. 기존에는 국내를 제외하고 일본과 마카오에서만 이용이 가능했다.

이번 달부터 이용이 시작된 싱가포르 결제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이자 전략적 제휴 기업인 알리페이의 ‘알리페이플러스(Alipay+)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뤄졌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앤트그룹이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크로스보더 결제와 마케팅 솔루션이다.

이번 서비스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택시를 포함한 다수의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며, 향후 가맹점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결제 내역은 카카오페이 앱과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고, 원화로도 결제 금액을 제시해 현지 통화에 익숙지 않은 여행객의 불편을 덜어준다.

해외여행객들을 위해 레디투고 이벤트를 진행하는 하나은행(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은 7월 말까지 해외여행객들을 위해 ‘하나원큐 레디투고’ 이벤트를 실시한다.

동 이벤트는 하나원큐 레디투고에 포함된 상품과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응모권을 차등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여행지원금 300만 원(1명), 아이패트 에어 5세대 64GB(3명),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응모권 5장 이상 보유고객 전원) 등을 제공한다.

바쁜 직장인들은 영업점 방문없이 하나은행 ‘환전지갑’을 활용시 휴대폰으로 외화를 쉽고 빠르게 환전할 수 있다.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관련 적금 상품으로는 ‘하나의 여행 적금’이 있다. 적금 가입 후 제휴 여행사 상품으로 여행시 특별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월 1만 원부터 최대 100만 원까지 가입 가능하며 최대 연 3.45%(5월 말 기준, 세전) 금리가 적용된다.

KB국민카드는 놀이동산 이용객와 해외여행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션월드, 아삽스파비스, 롯데워터파크 등 물놀이 시설 이용객을 위해 6월 말까지 동반 3인 포함 30~52%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레고랜드 제휴카드 고객은 행사 응모시 레고랜드 성인 1일 이용권 구매시 동반 자료 1일 이용권이 무료다. 성인이 2장 구매하면 아이 2명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6월 말일까지 라이프샵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제선 최대 7% 즉시할인, 국내선 5% 캐시백 도는 3% 청구 할인 등 항공 할인도 있고, 제휴여행사(하나투어, 호텔패스)를 통해 해외 호텔 결제 시 최대 8% 할인 혜택도 있다.

7월 29일까지 KB국민카드 티티비비(TTBB)에서 프로모션 코드를 등록해 호텔 예약, 결제시 해외호텔 15%(최대 9만원), 국내호텔 12%(최대 3만원) 할인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제휴 여행사인 온라인투어,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투어, 하나투어 등에서 KB카드로 결제시 항공권 최대 20% 할인 등 혜택이 다양하다.

하나카드는 기존 카드에 ‘여행’컨셉을 더한 ‘여행’ 한정판 내맘대로 쁨카드를 출시했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그림비(GrimB) 작가와 콜라보를 통해 여름 바다 여행 컨셉의 카드 디자인을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내맘대로 쁨’카드 ‘내맘대로 여행 서비스’를 신청한 손님에게는 국내여행 ▲빅데이터로 선정한

로컬 맛집 100선 10%적립 ▲빵지순례 맛집 10선 10%적립 ▲쏘카, 그린카 10% 적립을 매월 최대 1만 하나머니까지 추가 제공하고, 해외여행 ▲공항철도, K리무진 50%적립 ▲롯데, 신세계, 신라 면세점 10% 적립 ▲노랑풍선 10% 적립을 매월 최대 1만 하나머니까지 추가 제공하는 국내/해외 여행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명동살리기에 나선 하나카드 권길주 사장(가운데)와 관계자들(제공=하나카드)

하나카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침체된 명동 되살리기에도 팔을 걷어 부쳤다.

이달 24일까지 3주간, ‘웰컴백 명동’ 이벤트를 통해 명동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하나카드, 하나은행, 마스터카드, 명동상인협의회,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손을 잡았다.

이 기간 명동 유명 맛집 할인 이벤트를 통해 참여 가맹점 35곳 결제시 최대 20%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하나금융그룹 을지로 사옥 뒤편에 설치 된 메인 행사장에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이 사진을 찍으면 즉석에서 무료 인화를 해준다. 매주 금요일인 6월 10일, 17일, 24일에는 버스킹 행사도 운영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도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여행 수요 확대가 미미했던 상황이었다”며, “항공 편수가 점차 확대되며 항공료가 예년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고, 일본 여행 정상화 등으로 기대감이 커져 휴가 시즌에 맞춰 마케팅 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