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대규모 사업재편...한화에어로로 '방산' 모았다
2022-07-29 유희석 기자
한화그룹이 대규모 사업개편에 나섰다. 비슷한 사업군을 통합하고, 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선 한화그룹 방산 사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모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고, 지주사인 ㈜한화 방산사업을 인수한다. ㈜한화는 방산부문을 넘기는 대신 한화에어로스페이로부터 한화정밀기계를 받는다. 한화건설도 흡수한다. 한화정밀기계와 한화건설은 각각 ㈜한화 모멘텀 부문과 인프라 부문으로 통합된다.
㈜한화는 모멘텀을 통해 배터리와 태양광,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등 소재·장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을 흡수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등 3개사는 29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꾸준히 사업재편을 진행해왔다. 2020년 화학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해 한화솔루션이 탄생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경영효율성과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 자회사였던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을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