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권위 광주 이전 결정에 5·18단체 "환영"
아시아법률센터와 함께 홍콩서 옮겨와 부상자회, "아시아 인권 증진에 적극 협력" 강기정, "광주 시민사회와 교류 유지한 성과"
아시아 대표 국제인권단체인 아시아인권위원회(Asian Human Rights Commission)가 광주광역시로 본거지를 옮기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5·18단체와 광주시가 환영의 뜻을 표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는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아시아인권위원회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본거지를 광주광역시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는 광주광역시 이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광주 국제교류센터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86년 홍콩에 처음 설립된 아시아인권위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본거지와 '아시아법률자원센터'를 광주시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부상자회는 여기에 더해 "광주에는 '아시아문화전당'이 있으며 그 중 '민주평화교류원'이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민주평화원이 개원되면 아시아인권위원회와 아시아법률자원센터를 연계하여 아시아지역의 인권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세계 각국의 인권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상자회는 또한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매년 5월 18일을 '518민주화운동기념일'로 제정한 사례도 추가로 소개했다.
부상자회는 "아시아인권위원회와 아시아법률자원센터가 광주에 설립되면 위 2개 기관과 연대하여 아시아 지역의 인권 증진기여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13일 보도자료에서 "아시아인권위원회가 광주에 오면 아시아인들의 인권의 보루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지난 1998년 아시아인권위가 광주에서 아시아인권선언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광주 시민사회와 교류,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성과"라고 평가했다.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