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현장]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호반써밋, 오션뷰 프리미엄 '극과 극'
제일건설과 호반건설 등 2개 중견 건설사가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서 동시분양으로 분양 맞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인천 영종도에서 가장 선호하는 입지인 오션뷰와 함께 분양권전매와 재당첨의 기간이 서로 달라, 수도권 청약통장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사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청약홈에 따르면 제일건설과 호반건설이 영종국제도시 A26과 A56 등 2개 블록에 분양 중인 '제일풍경채 디오션'과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2차'가 분양권 전매 등 서로 다른 조건으로 청약에 나섰다.
이들 단지는 중구 운남동에서 직선거리로 1.6㎞의 가까운 자리에 위치한다. 두 군데 모두 LH의 공동택지의 청약과열지구 내 분양은 같다. 그러나 제일풍경채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데 반해 호반써밋은 환지지구여서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따라서 재당첨 제한기간은 각각 10년과 7년으로 호반써밋이 3년 짧다.
전매제한은 모두 소유권 이전까지 최장 3년이나, 2개 단지 모두 3년 이내에 소유권 이전이 가능, 입주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제일건설의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은 지상 25층에 전용 84~116㎡의 중대형 아파트가 670가구인 데 반해 호반건설의 '영종하늘도시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2차'는 지상 21층에 전용 74~101㎡의 중대형이 583가구로 제일풍경채이 가구수 규모와 주택형의 크기에서 비교우위다.
A26블록 '제일풍경채 디오션'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3.3㎡당 평균 1,403만원, 전용 84㎡형이 평균 4억6,600만원으로 A56블록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2차'(3.3㎡당 1,450만원, 84㎡형 4억7,200만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인천 영종도는 송도와 같이 인천 앞바다 조망권 프리미엄이 수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영종도 남동 해안 지근거리에 위치한 A26블록에 제일풍경채는 대부분의 주택형에서 인천 중구와 송도와 함께 인천 앞바다의 조망이 가능, 주목을 끌고 있다. 반면 호반써밋은 단지 바로 옆에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를 비롯해 바다 방향의 공동주택에 둘러싸여, 극히 일부 가구만이 조망이 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호반써밋은 초등학교와 인천공항철도 운서역의 접근성이 제일풍경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운남동 H 공인중개사는 "영종도에서 최상의 아파트 프리미엄은 오션뷰 입지이고, 다음이 브랜드 가치, 분양가이다"며 "A26블록의 제일풍경채는 단지 앞에 탁트인 인천 앞바다 조망권을 확보, 5억원이 넘는 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분양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이들 단지의 분양가가 인근 실거래가와 비슷하다고 판단, 직전 A25블록 '대성베르힐'에 적용한 거주의무 3년 제한을 풀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