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처럼...포스코인터내셔널, 하이퍼루프 사업 뛰어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꿈의 이동수단으로 불리는 '하이퍼루프' 사업에 뛰어든다. 하이퍼루프란 음속을 뜻하는 '하이퍼소닉(Hypersonic)'과 연결고리를 뜻하는 '루프(Loop)'의 합성어로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 기압) 상태의 튜브 내부를 자기부상 캡슐이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신개념 운송수단이다. 시속 1200㎞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서울-부산 거리를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네덜란드 하이퍼루프 기업인 HARDT 하이퍼루프와 1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HARDT가 네덜란드에 건설 중인 하이퍼루프 시범단지 EHC에 강재 공급, 마케팅, 지분투자 등의 포괄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2016년에 설립된 HARDT는 2017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주최한 하이퍼루프 컨테스트에서 우승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과거 종합상사는 기존 산업의 틀 안에서 사업기회를 찾아도 생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지 못하면 지속성장할 수 없다"며 "투자형 사업회사로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미래 친환경사업 발굴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층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